NEXT 다이소가 아트박스라고?
30대 이상은 처음 듣는 초중고 트렌드

목차
1. 알파세대의 넥스트 다이소가 ‘아트박스’? 아트박스가 10대 핫플로 뜬 이유
2. 중고등학교 축제의 새로운 양대 산맥 = 가상 팬 사인회·소개팅 부스
3.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모의 주식 투자’ 수업을 한다고?
4. ‘교복데이’가 뭐야? 격세지감 느껴지는 요즘 학교 이벤트
5. 10대 남자 중학생의 ‘에이블리’로 통하는 앱이 등장했다고?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내년이면 알파세대가 고등학생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셨던 분
  • 10대 소비자를 브랜드 잠재 고객으로 만들고 싶으신 분
  • 10대 타깃의 마케팅을 준비 중이신 분


올해는 세대 구분의 관점에서 중요한 기점이 되는 해였습니다. Z세대가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해였기 때문이에요. 내년이 되면 Z세대의 기준이 되는 96년생은 물론, 97년생까지 서른 살이 됩니다. 90년대생의 대다수가 30대로 접어드는 것인데요. 동시에 그 다음 세대인 알파세대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어요.



영영 초등학생일 것만 같았던 알파세대가 내년이면 벌써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불과 3년 후면 성인이 되어 Z세대 못지않은 소비력을 갖추게 됩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알파세대는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앞으로 한층 더 영향력 있는 소비 주체로 성장할 10대 소비자를 미래의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젠 10대 소비자도 알아둬야겠네” 싶은 위기의식이 드신 분들을 위해 오늘의 콘텐츠에서는 10대 소비자와 관련된 문화를 두루 정리했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10대의 가치관부터 학교 생활, 소비 패턴에 이르기까지…. 졸업한 지 10년이 넘은 밀레니얼 세대 독자분들은 처음 듣는 내용으로 가득한 채워뒀으니, 끝까지 정독해 주세요! 



1. 알파세대의 넥스트 다이소가 ‘아트박스’? 아트박스가 10대 핫플로 뜬 이유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전통적인 문구 브랜드로 친숙한 아트박스가 10대의 새로운 ‘방과후 방앗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트박스 매출은 2022년 1849억 원에서 지난해 2479억 원으로 30% 증가했어요. 올해 점포 수 역시 2020년도 대비 2배 가량 늘어났고요. 동종 업계인 모닝글로리, 모나미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아트박스는 어떤 전략으로 10대 학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걸까요? 그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에디터가 직접 방문해 보았는데요. 처음 든 인상은 마치 ‘트렌드의 총집결소’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트박스는 더 이상 펜, 다이어리를 사기 위해 찾아가는 문구 브랜드가 아니더라고요. 아트박스의 인기 요인을 아래에서 자세히 풀어볼게요.

① 아트박스에서 캐릭터 IP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아이돌·캐릭터 공식 굿즈를 모은 편집숍으로 탈바꿈함


그간 10대 사이에서 흥하는 캐릭터 굿즈는 의외로 아트박스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코로나 시기, 랜덤 키링 유행의 시발점이 되었던 ‘크레용 신짱 서프라이즈 마이키링(일명 짱구 키링)’은 아트박스에서 가장 먼저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요. 올해 품절대란이 났던 ‘마인크래프트 피규어 키체인’ 역시 아트박스에서 판매했던 상품이었습니다.

이처럼 10대에게 아트박스는 더 이상 문구점이 아닌, ‘여러 IP의 공식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편집숍’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트박스에 따르면, 외부 IP 제품 비중이 전체의 60%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요. SNS에서 올라오는 아트박스 관련 게시물을 보면, 문구류보다는 캐릭터 굿즈를 구매한 후기가 훨씬 많다는 사실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이나 캐릭터 공식 굿즈를 가장 쉽게 살 수 있는 편집숍이라는 이미지예요”
원래 초중학생 때는 굿즈를 사러 무인 문구점을 자주 갔었는데요. 무인 문구점에도 굿즈가 많기는 한데 보통은 허가를 받지 않은 비공식 굿즈거든요. 반면에 아트박스는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공식 굿즈만 취급하기도 하고, 다루는 IP의 종류도 엄청 다양한 편이에요. 이렇다 보니 손쉽게 여러 공식 굿즈를 구경할 수 있는 편집숍이라는 이미지가 생겼어요. 이제는 굿즈를 보러 가는 일이 더 잦달까요? 그러다 보니 아트박스에서 판매되는 IP 굿즈들이 SNS에서 입소문 타서, 아트박스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올해 유행했던 마인크래프트 키체인처럼요. 김정원(17세, 대학교 조기 입학)

몬치치, 귀멸의 칼날, 마루는 강쥐 ,듀가나디, 마인크래프트까지 ….
실제로 아트박스에 방문했을 때, 벽면과 진열대를 가득 채운 캐릭터 IP 굿즈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일본 애니메이션, 인디 캐릭터, 웹툰, 게임 등 일일이 세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IP를 다루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랜덤 카드부터 피규어, 아크릴 스탠드, 캐릭터 학생증 키링 등 굿즈 품목 역시 다양했는데요. 대부분의 굿즈들은 2천 원부터 2만 원 이하로 학생들이 구매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쪽 매대에서는 아이돌 공식 앨범과 함께, 아이돌 팬 타깃의 굿즈들이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자신이 원하는 사진으로 포토카드를 출력해 주는 포토카드 기계도 비치되어 있었고요. 애니메이션부터 인디 캐릭터, 아이돌 분야까지 아우르는 굿즈를 한 번에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트박스에는 포토카드를 출력할 수 있는 기계가 있어서 덕질러들은 자주 들려요!”

K팝이나 애니메이션 팬들은 자신이 원하는 최애의 사진을 골라서, ‘스냅스’ 같은 사진 인화 앱으로 포토카드 발주를 맡겨서 만드는 편이에요. 다이소나 아트박스 매장에는 포토카드를 출력할 수 있는 키오스크 기계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포토카드를 뽑을 겸 아트박스를 들리는 팬덤이 꽤 있는 편이더라고요! 이유진(16세, 중학생)


한편, 아트박스는 외부 IP와 콜라보한 팝업스토어를 매장 내에 오픈하는 마케팅도 선보이고 있어요. 팝업을 통해 매장 한편에 외부 IP의 신규 굿즈를 재빠르게 선보여, ‘IP 굿즈 편집숍’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캐치! 티니핑 등 다양한 IP가 아트박스에서 연이어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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