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티’, 그거 촌스럽다는 뜻 아니었어요?
중티다스부터 중티벅스까지, 중국 미감이 뜨는 이유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뜨는 힙한 비주얼 트렌드를 알고 싶은 분
  • 중국발 트렌드가 유행이란 건 막연히 알았는데… 뭐가 유행인지 한눈에 파악하고 싶은 분
  • ‘중티’가 부정적인 뜻인 줄로만 알고 있던 분


‘중티’, 그거 촌스럽다는 뜻 아니었어요?

출처 유튜브 채널 ‘여단오_yeodano’
혹시 ‘중티’라는 신조어, 들어보셨나요? ‘중국 티’의 줄임말로 한중 커플 유튜버 ‘여단오’가 사용하며 널리 알려진 표현인데요. 주로 한국인 여자 친구가 중국인 남자 친구의 살짝 과한 패션을 지적(?)할 때 쓰이곤 합니다. 맥락에서 알 수 있듯 긍정적인 의미에서 사용되진 않았어요. ‘촌스럽다’, ‘세련되지 못하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에 가까웠죠. 지난해, 캐릿이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10대, 20대 3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를 대상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주관식으로 물어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부정적 인식을 나타내는 표현 중 하나로 중티가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중티’의 의미가 변했다! 호감도 급상승 중

그런데… ‘촌스러움’, ‘세련되지 못함’을 뜻하던 이 단어가 최근 들어 긍정적인 맥락에서 쓰이는 경우가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SNS, 커뮤니티에서 중티라는 표현을 칭찬으로 사용하는 Z세대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최애에게 ‘중티난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중티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합니다. 다소 과하게 여겨지던 ‘중티 감성’이 이제는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거예요. 


커뮤니티, SNS에서 긍정적인 맥락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티’

나아가 중티가 긍정적인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 데이터도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퀘타아이’를 활용해 중티의 온라인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중티’의 긍정 정보량이(68.7%)이 부정 정보량(14.4%)보다 약 4.8배 가량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1년 사이 중티의 긍정 정보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 부정 정보량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이기도 해요.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니 서베이 결과를 통해서도 달라진 중티 감성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티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호감’을 선택한 비율이 62.5%, ‘비호감’을 선택한 비율이 37.5%로 나타난 겁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중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강했던 것을 감안하면 62.5%는 꽤 높은 수치로 볼 수 있죠. 


중국발 패션·뷰티 제품 수입액 사상 최대… ‘중티 감성’ 비주얼이 뜬다

한편, 중티 감성의 대세감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도 있습니다. 미감을 중요시하는 패션, 뷰티 분야에서 중국 제품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겁니다. 올초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품목 전체가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특히 의류·화장품 증가세가 두드러졌어요. 2025년 기준 의류 수입액은 48억 8,867만 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겁니다. 이는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라고 해요. 


Z세대의 인식 측면에서도, 소비 측면에서도 이제 중티 감성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티 감성이 뭘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뭔지 감이 안 오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캐릿이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티 감성 비주얼을 모아왔습니다. 젊은 층에게 통하는 힙한 비주얼을 구현하고 싶다면, 이 콘텐츠를 레퍼런스로 활용하시길 추천해 드려요!

※ 잠깐, 중티라는 단어를 사용할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중티는 한중 커플 유튜버 여단오가 사용하며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 여자 친구가 중국인 남자 친구에 대한 애정에 기반해 사용했던 단어죠. 중국인 남자 친구는 본인이 스스로를 향해 ‘중티난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고요. 그러나 유래에는 리스크가 없지만, 특정 국가명이 들어간 표현인 만큼 상황에 따라 차별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캐릿은 중티라는 단어가 Z세대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긍정적인 의미로 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표현을 차용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 등에서는 이 단어를 직접 쓰는 것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니, 단어 사용 시에는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글로벌 젠지는 왜 중티에 빠졌을까?
2. 한 장으로 보는 ‘중티 감성’ 무드 보드
3. Z세대가 힙하다고 생각하는 중티 감성 레퍼런스



1. 글로벌 젠지는 왜 중티에 빠졌을까?

그렇다면 중티 감성이 호감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답을 들어봤습니다. 

“중국 여행, 샤오홍슈 등 중국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중티가 호감으로 바뀐 것 같아요”
막연히 중국 제품은 질이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아요. 요즘엔 샤오홍슈, 도우인에서 본 제품을 따라 사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하고요. 중국 여행이 제 또래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기도 해요. 중국이라는 나라에 호감을 느끼느냐, 느끼지 않느냐와 별개로 중티 감성 자체는 호감의 영역에 들어선 것 같아요. 김나정(28세, 직장인)

“중티가 밈이 되면서 호감으로 통하게 된 면도 있어요”
원래 중티엔 부정적인 의미가 더 컸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재미있는 밈처럼 소비되면서 부정적인 뉘앙스가 희석된 것 같아요. 한중 커플 유튜버 ‘여단오’ 채널에서도 중티라는 표현이 애정에 기반한 유머로 사용되기도 했고요. 욕이 아닌 밈으로 쓰이면서 호감으로 통하게 된 거죠. 이승진(27세, 직장인)

“중티 감성의 유행? 중남, 중녀에 대한 호감도 한몫해요”
얼마 전 친구가 자신의 추구미는 ‘중녀’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실제로 중국 인플루언서들 특유의 화려한 화장이나 패션을 따라 해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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