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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엔 트렌드 잘알이 될 수 있을까?
(feat. 밀레니얼-Z세대 2021 트렌드 키워드)

2020.11.05 (Thu)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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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이 크게 달라진 한 해였습니다. 이제 세상은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눠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죠. MZ세대 역시 달라진 세상에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는데요. 2021년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여기에 힌트가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제시한 2021 트렌드 키워드를 통해, 내년을 준비하는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MZ세대의 특징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지금의 MZ세대를 정확히 알아야 변화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MZ세대에게 칭찬받는 마케팅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MZ세대에 대한 양적, 질적 연구를 통해 선정한 키워드이니, 북마크에 넣어두고 힌트가 필요할 때마다 초콜릿처럼 꺼내보시길🍫



대표 키워드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인플루언서블 세대
Influenceable(영향을 줄 수 있는) + 世代(세대)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행동하며 변화를 만들다
 
MZ세대는 인플루언서가 되길 원합니다. 팔로워 수가 많지 않더라도 인플루언서처럼 행동하는 데 망설임이 없죠. 유명인이 아닌데도 인스타그램에 셀카를 올리며 #협찬환영 태그를 달고요.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기프티콘 이벤트를 엽니다. 또한 이들은 누군가에게 소소한 도움을 줬을 때 스스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의식이 너무 과한 거 아니냐고요?
 
생각해보면 무리도 아니에요. 이들은 자신의 영향력이 개인 간의 관계를 넘어 사회로까지 퍼져나가는 것을 경험한 세대입니다. SNS에서 동참한 해시태그 챌린지가 사건 공론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나의 소비와 인증이 기업의 변화를 끌어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죠. 이들은 자신이 움직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인플루언서블 세대’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행동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MZ세대를 지칭합니다. ‘MZ세대=인플루언서블 세대’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2021 트렌드 키워드를 보신다면, 훨씬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관련 콘텐츠 : 인플루언서블 세대가 온다! 협찬 받고 이벤트 여는 요즘 Z세대]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트렌드 키워드 1. 

일상력 챌린저 
日常力(일상을 가꾸는 힘) + Challenger(도전하는 사람)
소소한 도전으로 일상을 가꾸는 힘을 기르다

코로나19로 MZ세대는 디스토피아를 맞닥뜨렸습니다. 전염병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틀어져 버린 미래 계획들, 무엇보다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현실. 이런 상황은 일상을 벗어나 하루를 재밌게 보낸다고 잊히는 게 아니죠.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자극과 24시간 공존해야 하는 현실에서 MZ세대는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 ‘일상력’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바꿀 수 없는 바깥세상 대신 나의 몸과 마음에 집중하고, 일상을 잘 가꾸어나가기로 한 것이죠.
 
🥕 특징 ①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힘쓴다
출처 <맛있는 녀석들> 유튜브

 ▶ 운동은 이제 MZ세대의 중요한 일상 루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9년 11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84%가 “최근 3개월 이내에 운동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어요. 주 평균 운동 횟수는 무려 3회! 운동의 목적 역시 체중조절보단 체력과 근육을 단련하는 것으로 변화했어요. 운동에 대한 편견을 깬 유튜브 콘텐츠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 MZ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마음 챙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어요. 명상 앱 ‘코끼리’의 가입자가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 직후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유튜브 타로 콘텐츠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가볍게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콘텐츠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 특징 ② 느슨하지만 꾸준히! 원하는 습관을 만든다 
카카오프로젝트100 캡처화면

‘하루에 한 번 하늘 보기’,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 마시기’ 등 MZ세대는 소소한 습관을 매일 지켜나가며 성취감을 느낍니다. 나의 일상만큼은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정감과 만족을 느끼는 거죠. 공유와 인증으로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챌린저스’ 앱이나 ‘카카오프로젝트100’이 흥하는 이유에요.


🥕 특징 ③ ‘홈쿡’으로 나를 돌본다
‘달고나 커피’로 대표되는 요리 챌린지의 흥행 이후, MZ세대의 요리를 손쉽게 도와주는 제품들이 떡상했습니다. 요리의 성취감을 적당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편리한 ‘밀키트’와 무엇이든 와플 모양으로 구울 수 있어 인증 욕구를 불태우는 ‘와플팬’이 MZ세대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점령했어요. 스스로 요리를 하며 나를 돌보고 있다는 뿌듯함은 덤! [관련 콘텐츠 : SNS에서 ‘두부유부초밥’이 터진! 이유]


트렌드 키워드 2. 
컨셉친
Concept(콘셉트) + 親(친구)
취향에 맞는 콘셉트 세계관 속 콘텐츠로 소통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콘텐츠를 소비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반응하고 참여하는 MZ세대의 모습을 ‘판플레이’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이 ‘판’에 세계관이 더해지면 무궁무진한 확장과 변주가 가능해지죠. MZ세대는 취향에 맞는 세계관을 찾거나 직접 만들어 ‘과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콘텐츠에 ‘과몰입’한다는 이유만으로 유대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관계를 맺을 때 특정 콘셉트를 매개로 소통하는 게 자연스러워졌어요.
 
🥕 특징 ① ‘나’를 유형화하며 논다
MBTI가 쏘아 올린 성향 테스트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Z세대가 성향 테스트에 열광한 이유는 결과를 신뢰해서라기보단 자신을 유형화해서 SNS에 공유하고, 서로 비교하며 공감하는 과정이 즐겁기 때문이에요. [관련 콘텐츠 : 언택트 시대, MZ세대가 관계를 맺는 방법]
공유를 부르는 환상/환장의 짝꿍. 주변에서 나랑 맞는 사람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출처 기네스 스타우티 여행 짝꿍 테스트

🥕 특징 ② 다른 사람이 되어 논다

10대들 사이에서 웹툰이나 웹드라마 속 인물을 ‘따라 하는 ‘컨셉질’이 인기입니다. 웹툰 속 특정 주인공의 습관이나 성격을 흉내 내는 식이죠. ‘멀티 페르소나’가 ‘현생’ 속 나의 여러 모습을 유동적으로 보여주는 거라면, 컨셉질은 실제의 나와 다른 캐릭터를 설정해 ‘롤플레잉’하는 것에 가까워요.
유튜브에서 공주 공부법을 검색한 결과

공부할 때도 콘셉트를 잡습니다. ‘중세 공주의 공부법’ 같은 콘셉트 ASMR 콘텐츠를 틀어두고, ‘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마인드 세팅을 하는 거죠.

 
🥕 특징 ③ 랜선에서 취향 맞는 친구를 찾아 논다
Z세대 트렌드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아니 Ani>에 등장한 틱톡 크루

  Z세대는 온라인에서 취향 맞는 친구를 찾아 팸이나 크루를 모집합니다. 나름의 조건과 미션을 통과해 같은 팸/크루가 되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통하며 친목을 다져요. 

  같은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하나의 그룹으로 묶이기도 합니다. 비의 노래 ‘깡’에서 파생된 밈을 좋아하는 ‘깡팸’과 민트초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민초단’이 대표적인 예시에요.


트렌드 키워드 3.  
세컨슈머 
Second(제2의, 또 하나의) + Consumer(소비자)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을 찾아 즐기다

2020년 MZ세대의 소비 이슈는 중고, 로컬, 재테크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연관 없는 단어들 같지만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찾은 대안’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어요. ‘지속 가능한 삶’이란 ‘괜찮은 일상을 미래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삶’을 뜻합니다. 좁게는 ‘내가 먹고살 수 있는 수단’부터 넓게는 ‘환경’과 ‘사회안전망’ 같은 문제까지 모두 해당해요. 
 
🥕 특징 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서 중고 거래를 즐긴다
요즘 MZ세대는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서 중고 거래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지난달 ‘당근마켓’의 월 사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고, 2019년 4분기 기준으로 ‘번개장터’는 ‘10대가 많이 쓰는 쇼핑 앱’ 3위에 이름을 올렸죠. 단순히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면서 ‘비움의 미학’을 느끼고,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귀한 물건을 ‘득템’할 수 있으며, 거래를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재밌는 경험이 쌓이기 때문이죠. 이런 경험을 콘텐츠화해 공유하길 즐기며, MZ세대는 중고거래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관련 콘텐츠 : 요즘 애들이 팔 것도 없으면서 매일 당근마켓에 들어가는 이유]
당근마켓에서 일어난 재밌는 에피소드를 제보받아 올리는 트위터 계정
🥕 특징 ② 로컬을 힙하게 즐긴다
MZ세대는 지역 특산품을 넘어, 누군가가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담아 만들어낸 로컬 음식과 브랜드에 관심을 갖습니다. (ex. 달콘 초당 옥수수, ‘카페 감자밭’의 감자 빵) 인스타그래머블할 뿐 아니라 ‘상생’ 같은 사회적 가치를 담은 착한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 특징 ③ 재테크를 쉽고 재미있게 즐긴다
  요즘 흥하는 재테크는 희소성 있는 굿즈나 스니커를 되파는 ‘리셀 테크’입니다. MZ세대는 해당 아이템을 갖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기른 안목까지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콘텐츠 : MZ세대는 ‘이거’ 믿고 플렉스 한다]
MZ세대가 재테크 정보를 얻는 주요 채널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 결과, 재테크 관련 정보를 얻는 주요 채널로 ‘개인 방송’(26%)이 4위를 차지했어요. (2018년엔 14.1%로 8위였답니다.) 틱톡, 트위치, 유튜브로 주식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단 뜻이며, 정보 채널로서 영상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트렌드 키워드 4.  
선한 오지랖 
善(착하다) + 오지랖
누구도 피해 입지 않기를 바라며 착한 유난을 떨다

MZ세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각 중 하나가 바로 ‘공정성’입니다. MZ세대는 돈, 시간, 노력을 들인 만큼 상응하는 결과물을 얻는 것을 공정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나뿐 아니라 모두가 정당한 대가를 얻길 바라며 선한 오지랖을 부립니다. 잘한 건 잘했다고, 잘못한 건 고치라고 유난을 떨어야 개인의 삶을 넘어 공동체의 미래까지 바뀔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특징 ① 신박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확산시킨다
  가고 싶은 여행지에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 올리는 ‘어디갈래 챌린지’처럼 MZ세대는 재밌는 방식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n번방 사건 처벌 촉구, 세월호 6주기 추모 릴레이 해시태그

  해시태그 운동의 진화 역시 이루어졌습니다. 인스타 스토리에 n번방 사건 공론화와 합당한 처벌을 촉구하는 릴레이 해시태그 운동이 크게 일어났고,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퍼뜨린 #WhiteLivesMatter 해시태그를 참신한 방법으로 빼앗기도 했어요. #WhiteLivesMatter 해시태그를 달고 아이돌의 사진과 영상을 올림으로써, “인종차별 그만하고 우리 아이돌을 보면 삶이 평화로워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거죠.

 
🥕 특징 ② 정당한 기브 앤 테이크를 원한다
  유튜버들의 ‘뒷광고’가 논란이 되었던 것은 MZ세대가 광고를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구독자로서 줄 수 있는 대가(공유, 구독, 좋아요, 광고 시청 등)를 지불하면 진정성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암묵적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에요. MZ세대는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에게 많은 정보를 얻고 영향을 받는데, 사실 그 정보들이 구독자들을 기만한 거짓이었다는 점이 충격으로 다가온 거죠. 거짓을 통해 얻은 수익은 MZ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에 반하는 것이고요.
#내돈내듣이란 슬로건을 내건 바이브

  음원 사재기와 차트 조작 논란이 계속되면서 실시간 차트에도 변화가 일었습니다. ‘플로’는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이용자의 취향을 파악해 플레이리스트를 재정렬하는 방식을 도입했고요. ‘바이브’는 국내 최초로 이용자가 낸 돈이 실제로 들은 음악에 정확히 분배되는 정산 방식(원래 대부분의 음원 서비스는 ‘비례 배분제’로, 음원 이용료 대부분이 차트 상위권의 인기 가수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선보여 MZ세대에게 칭찬받았습니다.

 
🥕 특징 ③ 인류와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한다
코로나19를 겪은 후, MZ세대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쓰레기를 줄이자는 ‘레스 웨이스트’ 운동, 재활용에 용이한 생분해 패키지, 포장이 없는 ‘네이키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요. 

지금까지 인플루언서블 세대가 만들어 갈 2021년의 5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봤습니다.  가볍게 한 장으로 볼 수 있게 표도 준비했어요. 지금 당장 회사 메신저에 공유해 우리 팀을 트렌드 천재로 만들어보아요! 
트렌드 키워드를 바탕으로 더 구체적인 MZ 마케팅 힌트를 얻고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내년 다이어리를 사러 서점에 간 김에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도 함께 집으시는 게 어떨까요?😉

제공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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