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6 (Thu) / 3 min read
이쯤 되니 나만 노션 안 쓰나? 뒤처지긴 싫은데,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눈물). 주위를 둘러보면, 막상 적극적으로 노션을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적기도 해서 나름의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요. 곧 이 유행도 사라지겠거니! 애써 현실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한 공채 심사를 보는 직장인의 제보에 의해, MZ세대 대학생·취준생이 포트폴리오를 노션으로 제출하기 시작했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번 하반기 채용 서류를 심사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ㅋㅋ 포트폴리오를 노션으로 올려둔 MZ세대 지원자가 많더라고요. 요즘 노션을 많이 사용한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접해보니 정말 트렌드구나 싶었습니다. 심사를 보는 입장에서도 노션 포트폴리오가 의외로 보기 편하더라고요. PDF, PPT 파일은 다운로드 받으려면 용량이 커서 무거운 데 반해, 노션은 링크만 클릭하면 되니까 가볍기도 하고 신선했어요. 그리고 트렌드를 굉장히 잘 아는 지원자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노션 자체가 자유도가 높은 툴이다 보니, 지원자마다 페이지 구성도 전부 다르고 이미지·이모지 사용도 센스 있게 해두었더라고요. 그래서 지원자들의 개성, 성향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박소희(27세, 직장인) |
“다꾸하듯 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는 게 노션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다양한 종류의 블록이 있어서 굳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로 작업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이모지 사용도 자유롭고요. 한 마디로 정해진(이미 완성된) 기능 안에서, 내가 사용할 것만 쏙쏙 골라 페이지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느낌? 서브웨이 샌드위치 주문하는 것처럼요. 재료는 노션이 준비해놨으니, 나는 원하는 걸 고르기만 하면 돼요. 그러면 나만의 샌드위치가 탄생하는 거죠! 저는 이런 메모 앱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서비스를 선택할 때 내 마음대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남들이 정해둔 방식이 아닌, 나에게 편한 방식대로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민준(23세, 대학생) |
“노션만의 블록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정리가 굉장히 깔끔해지기 때문에 저뿐만 아닌 주변 취준생들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저는 실제로 방송사 취준을 할 때, 포트폴리오를 노션으로 제작해서 내본 적이 있어요. PDF로 제작하면 다른 회사에 지원할 때마다 수정하고, 저장해야 하는데 노션은 그냥 웹에서 바로바로 수정하고 업데이트해두면 되니까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포트폴리오 블록 밑에 합불 여부를 관리하는 표를 새로운 블록으로 함께 만들어두면 지원 상태를 관리하기도 쉬워요. 회사에 지원할 때는 그 블록만 보이지 않게 비공개 처리할 수 있어서, 새로운 링크를 굳이 따로 만들지 않아도 돼요.” 익명(22세, 대학생) |
지원 현황을 노션의 표 블록으로 만들어둔 모습. 이 블록은 지원할 땐 비공개 처리한다고.
Check Point
MZ세대 대학생의 팀플 페이지
여러 명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지사항과 캘린더를 블록으로 설정해두었다.
“원래 설문조사, 아카이빙 등의 팀플을 할 때 구글 닥스를 자주 활용했는데요. 노션으로 갈아탔어요. 구글 닥스는 모바일로 편집할 때 불편하더라고요. 표 하나를 만들 때도 자꾸 에러가 나서 힘들었는데, 노션은 PC 버전, 모바일 버전 모두 편집이 쉬우니까 자주 손이 갔어요. 블록 하나만 누르면 표가 짠! 캘린더가 짠! 하고 생성되거든요. 정말 간편해요.” 김소진(22세, 대학생) |
“팀플로 활용할 때는 토글 기능을(하위 항목을 만들고, 접었다가 펼 수 있음) 자주 사용해요. 하나의 주제에 관해 토론할 때 카톡으로 하면 다시 해당 내용을 찾기도 힘들고,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었는데요. 토글 기능을 활용하면 완전 깔끔해요. 토론할 주제를 제목으로 달아두고, 그 밑에 의견을 각자 적기만 하면 되거든요. 나중에 해당 주제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의견을 나눴는지 궁금하면 펼쳐 보면 돼요. 마치 SNS처럼, 댓글 다는 느낌이라 편했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압축시키기에도 최적이에요.” 이수현(23세, 대학생) |
“협업은 노션이 답인 것 같아요. 링크 하나만 공유하면 여러 명이 편집할 수 있거든요. 블록마다 참여자가 댓글을 달 수 있고, 다른 친구를 소환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누가 참여했는지, 누가 확인했는지를 바로바로 볼 수 있으니 팀원들을 관리하는 것도 잘 되는 편이에요. 회의록마다 누가 댓글을 달았는지 아이콘이 뜨는데요, 이런 것들을 보며 빠진 사람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어요. 기본 메모장에서는 되지 않는 PDF 변환도 쉽게 돼서 편리하기도 합니다.” 황영택(23세, 대학생) |
Check Point
“다른 공유 앱들은 가끔 PC 아니면 비율이 깨져서 불편한데, 노션은 아이패드 크기에 딱 맞아서 좋아요. 그리고, 교수님이 공유해주신 자료를 임베드(페이지에 온라인 링크나 자료 등을 삽입하는 것) 하기도 편해요. 다른 툴에서는 직접 드래그해서 링크 걸어야 하는데, 아이패드로 하면 터치가 잘 안 먹을 때가 많아서 불편했어요. 근데 노션에서는 임베드 전용 블록을 만들고, 거기에 복사만 하면 저절로 파일이 삽입돼서 좋았어요” 김민준(23세, 대학생) |
Check Point
“저는 인턴 업무 기록을 노션으로 해요. 매일 그날의 인사이트&느낀 점을 적고 있어요! 회사에 있는 툴보다 제가 스스로 정리한 툴에다가 정리하는 게 편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토글 기능을 활용해 캘린더 식으로 꾸며 두었고요. 노션에서 제공하는 TO DO 기능을 활용해 업무 일지를 작성하고 있어요. 그냥 노트나 블로그에 정리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 익명(23세, 인턴) |
“노션이 제공하는 기본 템플릿도 많은데요. 저는 그중에서 이미지가 강조된 템플릿을 활용해서 독서 기록을 하고 있어요. 책 이미지를 메인으로 설정하고, 밑에 책 이름과 분야, 시기별로 태그를 구분할 수 있는 템플릿이라 편하더라고요. 유저들이 공유해주는 걸 활용하면 더 예쁘게 꾸밀 수 있어요. (참고: 노션 템플릿 갤러리) 왓챠처럼, 나만의 웹사이트를 하나 구축한 느낌이라 마음에 듭니다.” 이윤재(23세, 대학생) |
Check Point
⑤ 페이지 안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어서 폴더링에 용이함(feat. 트리 구조)
“노션은 트리 구조라서(페이지 안의 페이지를 넣는 기능) 폴더링이 쉬워요. 물론 용량이 큰 자료는 드라이브나 외장하드에 저장해두는데요. 그냥 간단하게 정리하고 싶은 이미지 자료나, 아이디어는 노션에서 하는 게 빠르고 편하더라고요. 한 마디로 외장하드를 웹 사이트로 옮겨놓은 느낌이에요. 고장 날 일도 없고, 무료잖아요! 그리고 단어 하나하나에 하위 페이지를 연결할 수 있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브레인 스토밍에 적합한 것 같아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노션에 폴더링 하듯 모아두는 거죠.” 황영택(23세, 대학생) |
10. 듣똑라 프로젝트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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