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중

인스타그래머블의 기준이 바뀌었다! 새로운 비주얼 트렌드 ‘포토 덤프’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SNS의 새로운 흐름이 된 ‘포토 덤프’가 궁금한 분
-Z세대가 힙하다고 생각하는 감성을 남보다 빠르게 알고 싶은 분
-‘포토 덤프’ 제대로 해서 Z세대의 시선을 사로잡는 노하우를 얻고 싶은 분

SNS에서 ‘힙’한 것으로 통하는 사진의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SNS에는100장 찍어서 잘 나온 사진 1~2장을 올리는 게 당연한 일로 통했죠. 그런데 Z세대 사이에서는 새로운 경향이 뜨고 있습니다. 공들여서 완성한 ‘인생샷’ 1장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날것으로 담은 사진 여러 장을 무더기로 올리는 게 힙하다는 인식이 생겨난 거예요. Z세대는 이런 게시물 업로드 방식을 ‘포토 덤프(Photo dump)’라고 부릅니다.

🙄 포토 덤프가 뭘까?
(왼) 사진이 70장 이상 첨부된 Z세대 일상 블로그 게시물
(오) ‘dump’라는 키워드와 함께 올라온 Z세대 인스타 스토리 게시물
출처 인터뷰이 김지하, 안수현 제공

포토 덤프는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한 SNS 트렌드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쏟아붓듯이  대량으로 업로드 하는 걸 의미해요.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국내 Z세대 사이에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포토 덤프의 특징은 크게 다음과 같아요.↓↓↓ 


하나의 게시물에 사진을 잔뜩 첨부해서 올립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최대 첨부 개수인 10장을 꽉 채워서 올리는 식이죠. 우리말로 거칠게 직역하면 ‘짤털‘짤 털기’의 줄임말. 온라인 게시판이나 SNS에 대량의 사진을 한꺼번에 올리는 일을 부르는 말.’하는 거라고 말할 수 있어요.
❷  이때 각 사진은 가장 좋았던 순간을 찍은 인생샷이 아니라 편한 분위기, 자연스러운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들로 골라요.
❸  포토덤프에 자주 등장하는 사진 유형: 초점이 흔들린 사진, 길가다 발견한 웃긴 전단지 사진, 인터넷에서 저장한 밈이나 짤.

🙄 포토 덤프가 그렇게 핫해?
포토 덤프 스타일 게시물은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 ‘#photodump’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온 게시물 수는 무려 340만 개를 훌쩍 뛰어넘었어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7월 덤프(July dump)’ 직접 추가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과 엮어서 새로운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기능. 스티커를 붙이고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30만 명에 달하고요. 또 ‘일상 덤프’라는 표현이 최근 Z세대가 올리는 블로그 게시물 제목으로 쓰이고 있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와 스토리에 올라온 포토 덤프 게시물 수와 틱톡 #photodump 게시물 총 조회 수💬 인스타그램 피드에 B컷을 포함해 사진을 여러 장 한 번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짤털’이 유행이라는 거 완전 실감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피드에 게시물을 올릴 때 10장 꽉 채워 올리는 친구들이 전보다 훨씬 늘었거든요. 예전에는 확실히 친구들 피드에 화보 같은 사진이 가득했는데요. 요즘은 조금 흔들렸어도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 친구와 나눈 메신저 대화 중 인상적인 부분을 캡처한 이미지, 웃긴 밈이나 짤을 함께 올리는 친구들이 많아진 거 같아요. 예전 같았으면 삭제했을 ‘B컷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는 거예요. 뿌옇거나 이상한 각도로 찍힌 사진을 올리는 게 오히려 개성 있고 힙하다고 느껴지는 거 같아요. 고혜준(23세, 대학생)

💬 블로그 일상글 올릴 땐 100장 넘는 사진을 첨부할 때도 많아요
저는 매주 블로그에 일상 글을 올리는데요. 한 게시물당 들어가는 사진이 거의 100장에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블로그뿐만 아니라 인스타 피드, 인스스‘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줄여 부르는 말.까지 ‘포토 덤프’ 스타일로 도배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SNS에 꾸며진 저의 모습만 보여 주는 것에 질렸기 때문이에요. 배우 ‘한소희’님이 이런 식으로 털털하게 SNS와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멋있다고 생각해서 따라 한 것도 있고요.ㅋㅋㅋ 안수현(24세, 대학생)

심지어 최근에는 포토 덤프를 적용해 Z세대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오프라인 공간 사례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포토 덤프가 다양한 분야에서 Z세대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Z세대는 대체 왜 포토 덤프를 힙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리고 포토 덤프 트렌드에 잘 올라타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신경을 쓰면 좋을까요? 이번 콘텐츠에 캐릿이 싹 정리했습니다.

1. 포토 덤프가 대체 뭐야? (SNS별 특징)
포토 덤프는 여러 온라인 공간에서 Z세대 이용자에게 두루 인기를 끌고 있어요. 10~20대가 자주 이용하는 소셜 서비스 4곳을 중심으로, 요즘 뜨는 포토 덤프 방식을 정리했습니다. 이와 함께 포토 덤프 스타일이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를 인터뷰로 알아봤어요.

인스타그램: 인생샷은 힙하지 않다? 인스타그래머블함의 정의가 달라짐! 
Z세대가 하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첨부한 사진들
출처 인터뷰이 김건우 제공

위 사진들은 Z세대가 하나의 피드 게시물로 올린 사진들입니다. 인물 사진, 소품 사진, 화면 캡처, 그리고 인터넷에서 저장한 사진이 혼재돼 있죠? 심지어 인물 사진 중엔 얼굴이 제대로 나온 사진이 한 컷도 없고요. 


이렇게 힘을 뺀 사진은 원래 ‘스토리용 사진’으로 불리곤 했어요. 스토리 게시물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니까 비교적 대충 찍은 사진을 올려도 된다는 인식이 있었던 거죠. 대신 ‘피드용’ 사진은 엄선된 고퀄리티 사진만 올리는 게 정해진 규칙처럼 통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포토 덤프 트렌드가 확산되며 상황이 달라졌어요. 완벽하게 편집된 사진이 아니라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사진을 모아서 피드에 올리는 게 오히려 멋지다는 인식이 생긴 거예요. 스토리에만 올리고 끝냈을 사진들을 이젠 피드에도 전시하기 시작한 거죠.  


예전에는 외출한 날 인기 포토 스폿 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중 엄선한 사진을 보정까지 거쳐서 1~2장씩만 업로드 하곤 했잖아요. 그런데 포토 덤프 방식을 선택한 이들은 더 사소하고, 흐트러진 순간들까지 같이 공유합니다.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날을 피드에 올릴 때를 예로 들어 봅시다. 이전에는 팝업스토어 건물 앞이나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 2~3장을 선택해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았죠. 반면, 포토 덤프 방식은 성수역 스크린도어에서 찍은 데일리룩, 거리에서 찾은 특이한 간판, 팝업스토어에서 받은 쇼핑백 사진, 팝업스토어 근처 맛집에서 먹은 음식 사진 등을 모두 하나의 게시물로 묶어서 올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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