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만 100번 넘게 가본 K팝 전문
뉴스레터 크루에게 요즘 K팝 트렌드를 묻다

목차

1. 그런 고급 정보는 어디서 찾나요? 머글은 절대 알 수 없는 K팝 뉴스레터 제작 비하인드

2. stew!가 들려주는 K팝 마케팅 사례 & 트렌드 7
3. 마케터라면 알아둬야 할 K팝 팬덤의 목소리



stew!는 이런 곳이야
  • 2022년 창간한 K팝 전문 뉴스레터로 9명의 크루가 함께 운영 중
  • K팝 콘서트 및 행사를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는 것으로 유명
  • SM엔터, 스타쉽엔터, KCON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 진행 


“K팝이 트렌드의 시작점이라던데… K팝 최신 이슈가 궁금해요.”
“요즘 Z세대가 무엇에 열광하는지 알고 싶어요.”
“아이돌 광고 모델과 협업할 때 어떤 걸 신경 쓰면 좋을까요?”
 
라는 고민을 가진 분들을 위해 캐릿이 특별한 전문가를 만나고 왔습니다. 바로 K팝 전문 뉴스레터 stew!의 크루들입니다. stew!는 공연, 행사, 마케팅, 콜라보, 팬덤 문화 등 K팝에 관한 모든 종류의 소식을 다루고 있는데요. 특히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직접 취재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stew! 크루에게, 캐릿 독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K팝 최신 이슈 7가지를 들어봤습니다. K팝 뉴스레터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아이돌 마케팅을 기획할 때 꼭 참고해야 할 이야기도 함께 준비했으니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1. 그런 고급 정보는 어디서 찾나요? 머글은 절대 알 수 없는 K팝 뉴스레터 제작 비하인드


Q. stew!는 어떤 뉴스레터인가요?
파프리카: 매달 5일, 15일, 25일에 발행되는 K팝 전문 뉴스레터예요. 취미가 K팝 디깅인 사람들이 모여 각자 보고 느낀 걸로 뉴스레터를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stew!를 시작했어요. 공식 보도자료에는 실리지 않는 K팝 팬들의 시선과 이야기를 주로 전하고 있어요. 뉴스레터 이름은 요리 ‘스튜’에서 따온 건데요. 친구한테 내 최애를 영업할 때 ‘한번 먹어봐~ 맛있다니까’ 하잖아요? 그 표현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희 닉네임도 모두 식재료에서 딴 이름을 쓰고 있어요. 총 9명의 크루가 운영하고 있답니다. 

  

 Q. K팝 콘서트나 행사장에 직접 다녀와서 기사를 쓰시는 걸로 유명하더라고요.

레몬: 네! 저희는 퀄리티 높은 기사를 위해 발로 뛰는 뉴스레터를 지향하고 있어요. 예를 한번 들어 볼게요. 얼마 전 저희 크루 ‘갈릭’과 ‘치즈’가  JYP 소속 K팝 밴드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유럽 투어 공연에 다녀와서 기사를 썼어요. 그때 현장 인터뷰를 통해 유럽 팬들의 K팝 입덕 루트를 소개했는데요. 구독자분들이 재미있게 봐 주시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는 책상에 앉아 검색하는 것만으로는 다룰 수 없잖아요? 그래서 콘서트장에 다녀온 다음 직접 체험한 것들을 기사에 담으려 하고 있어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로 알아본 해외 팬들의 K팝 입덕 계기
① 한국이나 일본의 밴드 음악을 디깅하다가 유입되는 케이스
② 특정 엔터사 소속 그룹 팬이었다가 같은 소속 신인에게 내리사랑형으로 입덕하는 케이스
③ 틱톡 알고리즘 덕분에 우연히 영상을 보고 입덕하는 케이스

  

캐럿: 취재를 많이 다니다 보니 사실 지출도 상당해요. 23년 기준 한 사람당 120~400만 원을 K팝 덕질에 썼더라고요. 특별히 지출 금액이 컸던 크루원의 경우, 23년에만 총 2,000만원을 K팝에 썼다고 해요. 이 정도로 저희가 발로 뛰는 취재에 진심이랍니다. 하하. 물론 직접 모든 오프라인 행사에 다니기엔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독자 기고 시스템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구독자 중 자신의 덕질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분들이 ‘초빙 셰프’라는 이름의 기고 시스템을 통해 뉴스레터 제작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운영 중이에요. 덕분에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후기를 소개할 수 있게 됐어요.

 
Q. 아이템은 어떤 방식으로 선정하나요? 크루원들이 많다 보니 그만큼 취향도 의견도 다양할 것 같아요. 
파프리카: 매주 디스코드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각자 K팝 덕질 현황을 공유해요. 조만간 콘서트나 행사에 다녀올 계획이 있는지, 최근 새롭게 입덕한 아이돌이 있는지, 기사로 다뤄보고 싶은 주제가 있는지 등을 공유하는 거죠. 지금 꼭 다뤄야 하는 시의성 있는 주제가 있는지도 체크해요. 그리고 이걸 종합해서 다음 뉴스레터에 실을 기사를 결정해요.
 
Q. 다양성 있는 K팝 뉴스레터가 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쓰시는 점도 있다고 들었어요.
캐럿: 대중적인 그룹부터 신인 그룹까지 최대한 다양한 아이돌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도 사람인지라 최애 아이돌의 이야기를 더 자주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대긴 해요.(웃음) 그래서 저희 나름대로 고안한 게 바로 ‘엠바고’ 시스템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르세라핌 관련 기사를 너무 많이 쓴다 싶으면 다른 크루들이 엠바고를 걸어주는 거죠. “당분간 르세라핌 기사 금지~” 하는 식으로요. 


파프리카: 같은 맥락으로, 콘서트에 갈 때도 최애 그룹의 콘서트만 예매하는 건 지양하고 있어요. 일부러 최대한 다양한 그룹의 콘서트에 가보려고 해요. 독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궁금해할지 고민하고, 어떤 콘텐츠가 필요할지 고민하면서 콘서트를 예매한답니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stew!를 다양성 있는 뉴스레터로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K팝 전문 뉴스레터 크루들은 어떻게 K팝을 디깅하나요?
레몬: 저는 매력적인 신인이 있는지 여기 저기 파보고 다니는 게 취미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항상 크루원들에게 신인 소식을 공유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마음에 드는 신인을 발견하면 공식 채널 영상부터 시작해서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관련 영상까지 모조리 시청하는 식으로 디깅하는 편이랍니다. 
 
캐럿: 공식적인 기사, 보도자료, 소속사 및 아티스트의 SNS부터 디깅을 시작해요. 또 저희가  팬들의 시선에서 소통하는 뉴스레터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커뮤니티나 플랫폼에서 팬들의 반응도 시시각각 살피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도 다양해져서 빼놓지 않고 둘러보는 편이죠. 그리고 크루 모두가 콘텐츠 기획 감각이 뛰어난 편인데요. K팝에 국한되지 않고 패션, F&B,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소재를 찾아내요. stew!에서 다루면 좋을 이슈를 발견하면 디스코드 단체방에 실시간으로 자료를 공유하고 있어요.

  

 

2. stew!가 들려주는 K팝 마케팅 사례 & 트렌드 7


Q. K팝 소식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만큼, 관련 트렌드도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계실 것 같아요. 캐릿 독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K팝 마케팅 사례나 트렌드를 소개해주세요.
 
① 스토리가 있는 아이돌 광고 모델
레몬: 최근 흥미로웠던 마케팅 사례를 꼽아보라면, 김치 브랜드 ‘종가’의 모델이 된 세븐틴 ‘호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세븐틴 호시는 팬들 사이에서 김치 러버로 유명해요. 좋아하는 음식을 물으면 항상 ‘김치’라고 답하는 건 물론, 김치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방송에도 정말 많이 나왔거든요. 이걸 눈 여겨 본 종가 김치가 호시를 광고 모델로 선정한 거죠. 팬들이 이걸 재미있어 하면서 SNS 및 커뮤니티에서 바이럴이 많이 됐어요.


특히 공개방송에 온 팬들에게 줄 역조공 구성품에 호시가 종가 김치를 포함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엉뚱하고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죠. 최근 방영한 ‘나나투어’에서도 호시가 종가 김치를 꾸준히 언급했고요. 호시가 진심으로 김치를 사랑한다는 걸 팬들이 잘 알고 있어서, 광고하는 브랜드인데도 오히려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았답니다. 


NCT ‘도영’이 매년 맥도날드 행운버거를 챙겨 먹는다고 밝혀, 올해 1월 행운버거 모델로 발탁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겠네요. 아이돌 광고 모델을 통한 마케팅이 고민인 분이라면 이처럼 ‘우리 브랜드와 스토리를 형성할 수 있는 모델 발굴’에 집중해보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어요. ‘김치 모델이 된 김치 덕후 아이돌’처럼 브랜드와 모델 사이에 스토리가 형성되는 순간, 서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테니까요. 

② 아이돌 콘서트와 VR의 결합?!
캐럿: 지난 2월에 있었던 엑소 ‘카이’VR 콘서트도 흥미로웠어요. VR 콘서트는 극장에서 VR 기기를 착용하고 공연 영상을 관람하는 식으로 진행돼요. 

  

사실 카이는 작년부터 군 복무를 시작한 상태라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이번 VR 콘서트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했어요. 앞으로 VR 콘서트가 더 대중화된다면, 아이돌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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