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예감

Z세대는 왜 다정함을 연습할까?
다정도 스펙이 되는 시대

목차
1. 다정함을 연습한다? Z세대가 실천하는 다정 트레이닝 방법 3
2. Z세대가 모여 만들어낸 다정함 관련 문화 3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요즘 Z세대가 쌓는 스펙 중 하나가 '다정함'이라는 사실을 모르셨던 분
  • '긍정', '낭만'처럼, Z세대에게 통하는 마케팅 키워드가 궁금하신 분
  • Z세대 사이에서 뜨는 호감 캐릭터의 특징이 궁금하신 분 


2024년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는 ‘긍정’이 있었습니다. ‘럭키비키’, ‘중꺾마’ 등 긍정적인 메세지를 담은 밈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고요. ‘장원영’, ‘퀸가비’ 등 주체적이고 긍정적인 태도의 인물들이 연이어 Z세대의 추구미로 떠오르기도 했죠. 그런데 올해, 긍정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새로운 가치관 키워드가 눈에 띄어요. 바로 ‘다정’입니다.


실제로 다정의 온라인 언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빅데이터 플랫폼 ‘퀘타’에 따르면, 다정 연관어는 지난 2년간 약 2배(8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혐오 연관어와 다정 연관어의 온라인 언급량이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점입니다. 사회적인 갈등이 심화되며, 오히려 ‘다정’의 가치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죠.


 ✔ Z세대 사이에서 ‘다정’의 가치가 떠오른 배경
  • “혐오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요즘은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게시물에서조차 서로 옳고 그름을 논하는 일이 자주 보여요. 세대 갈등 같은 혐오 관련 문제도 더 불거지고 있고요. 여기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오히려 다정이라는 가치가 귀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돕거나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영상을 보면, ‘이런 모습이 그리웠다’라는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고요.” 송다현(25세, 취업 준비생)

  • “사람 간의 교류가 적어지면서, 오히려 다정함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2000년대와 달리 사람 간의 교류가 점점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요. 그래서 반대로 사람 간의 온기 그리워하는 반응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런 맥락에서 다정함을 간접적으로라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어요! 가족의 사랑이나 이웃의 정을 보여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처럼요. 이현주(29세, 직장인)


✔ 그런데, ‘다정’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과거에도 다정함은 추구해야 하는 성향이나 가치로 통했는데요. 하지만 굳이 ‘다정해지기 위해 노력하거나 공부까지 하는 일’은 흔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다정을 일종의 ‘능력’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요. 실제로 각종 SNS나 커뮤니티는 물론, 미디어에서도 다정을 ‘체력’, ‘지능’, ‘재능’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정을 키우기 위해 훈련과 노력까지 필요하다는 시선이 뚜렷해지고 있는 거예요

  • “공을 들여 다정함을 교양처럼 쌓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요”
    최근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다정함을 ‘일종의 능력’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어요. 시간과 노력을 들여 다정함이라는 능력을 키우자는 취지의 글들도 보이는데요. 스레드, 엑스(구 트위터) 등 여러 SNS에서잘 배운 사람의 다정함이 좋다, 다정함도 노력과 배움의 영역이라 믿는다’는 구절이 계속해서 공유되더라고요. 저도 다정함을 교양처럼 쌓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어요. 평소 좋은 글귀를 자주 수집하고요. 다정함과 관련된 게시물을 업로드하는 계정을 팔로우하고 찾아보기도 합니다. 김보현(24세, 취업 준비생)

오늘의 콘텐츠에서는 Z세대가 어떤 방식으로 ‘다정 근육’을 키우고 있는지, 다정과 관련하여 새롭게 탄생한 문화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할게요. 



1. 다정함을 연습한다? Z세대가 실천하는 다정 트레이닝 방법 3

① 다정한 인물을 추구미로 설정하고 본받기 위해 노력함!


Z세대가 추구미‘추구하는 아름다움(美)’이라는 의미의 Z세대 신조어. ‘워너비, 이상향’과 비슷한 용례로 쓰임.로 꼽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우선시하는 가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일잘러’가, 그 이후에는 ‘긍정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 이상적으로 여겨졌는데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추구미의 공통점으로는 ‘다정한 태도’가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추구미로는 유튜버 ‘문상훈’이 있습니다. 문상훈은 Z세대 사이에서 ‘글로 다정함을 잘 표현하는 사람’으로 통해요. 문상훈은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MC에게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이때 쓴 편지 내용을 두고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쓴 것 같은 표현이다’, ‘글에서 다정함이 느껴져 감동이다’라며 큰 화제를 모았어요. 이후로도 문상훈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게스트에게 써준 편지들이 매번 회자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SNS에서는 ‘문상훈처럼 다정한 글을 쓰고 싶다’는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상훈의 편지를 필사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고요.


2025년에는 다정함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끈 인물도 등장했습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캐릭터 ‘양관식’은 작중 아내를 살뜰히 챙기고 일편단심 딸의 편을 드는 등 가족을 향한 다정함을 묵묵히 실천하는 캐릭터인데요. 올해 상반기 다정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죠. 양관식을 연기한 박보검 역시 촬영장에서의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태도가 알려져 ‘현실판 양관식’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Z세대의 추구미로 떠오르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1020이 추구미로 삼는 면모가 다정으로 옮겨온 것이 눈여겨볼 만합니다. 남들에게 행하는 따뜻한 말, 다정한 행동이 본받고 싶은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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