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색’이 어떻게 소비와 연결되는지 궁금하신 분
- 신선한 비주얼 레퍼런스, 콘셉트가 필요한 기획자, 디자이너
- SNS에서 바이럴되는 소재를 찾아 헤메는 중인 담당자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주제, 공통점은 ‘컬러’라고?

최근 SNS에서 유행한 콘텐츠를 살펴보면, 유독 ‘색’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컬러 파티(Color party)’예요. 참여자가 각자 하나씩 색을 정한 뒤 그에 맞는 간식과 음료를 준비하고, 옷도 같은 색으로 맞춰 입는 콘셉트의 파티인데요. 1~2년 전부터 이미 유명했지만, 지금도 관련 콘텐츠가 자주 올라올 정도로 해외 MZ세대의 모임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어요.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색깔별 선물이나 과자를 가져오는 챌린지가 걸스나잇여자 친구들끼리 밤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노는 파티를 ‘걸스나잇’이라 부름. 최근엔 베스트드레서를 뽑거나 유행 중인 게임을 하는 등, 같이 즐길 콘텐츠가 뚜렷한 걸스나잇이 트렌드로 떠오름.때 친구들과 즐기기 좋은 콘텐츠로 주목받은 적 있죠.

출처 (상) @deside.crew, @she.spins.vinyl (틱톡)
(하) @shiwonderful (인스타그램), @porschary(틱톡)
이처럼 색을 매개로 한 놀이 문화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글로벌 Z세대가 함께 즐기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캐릿은 ‘컬러플레이(Colorplay)’라고 이름 붙였어요. 로고 디자인을 중시해, 로고가 어떻게 변주되는지 살펴보고 ‘로고 맛집’까지 따로 모아보는 Z세대가 많았는데요. 이와 비슷하게, 요즘은 색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즐기는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단계별로 색이 달라지는 디저트 먹방 챌린지가 화제예요.”

색 조합에 맞춰 코디하거나, 색으로 음악 취향을 보여주는 등 색을 다른 분야와 접목해서 노는 콘텐츠가 많아진 것 같아요. 최근엔 ‘7단계 말차 초콜릿’이라는 해외 F&B 제품 리뷰가 알고리즘에 자주 떴는데요. 맛이 진해질수록 색도 그라데이션으로 점점 짙어지는데, 크레파스를 닮은 비주얼이라 눈길이 갔어요. 그 제품이 화제가 되면서, 단계별로 색과 맛이 달라지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콘텐츠도 인기를 끌더라고요. 이서원(25세, 취업 준비생) |
“컬러 큐레이션을 참고해 영화를 고를 때가 많아요.”
저는 영화 포스터나 스틸컷의 색감과 분위기를 정리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보고 작품을 고를 때가 많아요. 포스터나 스틸컷은 작품의 무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고, 색에는 창작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콘텐츠가 내 취향인지 빠르게 판단하고 싶을 때, 색이 꽤 유용하다고 느껴요. 예를 들어 파란색은 차분하고 감성적인 느낌, 붉은색은 열정적이고 강한 느낌처럼 색마다 주는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아예 좋아하는 영화나 책을 색깔별로 모아 무드보드처럼 정리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김지민(24세, 대학생) |
목차 |
1. 색이 힐링의 일환으로 뜨는 중! 글로벌 트렌드 ‘컬러워크’ 2. 팬톤 컬러보다 우리나라 전통색이 더 힙하다고? ‘K색상’이 뜬다! 3. SNS 바이럴을 부르는 각종 컬러플레이 챌린지 모음 4. 책·영화도 색을 보고 고른다고? Z세대에게 먹히는 큐레이션 방법! |
1. 색이 힐링의 일환으로 뜨는 중! 글로벌 트렌드 ‘컬러워크’

최근 들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목받는 콘텐츠 유형이 있습니다. 바로 ‘컬러워크(Color Walk)’예요. 지난해 말부터 틱톡,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는데요. 틱톡에서 #colorwalk 해시태그는 벌써 조회 수 3,920만 회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틱톡 분석 전문 플랫폼 ‘exolyt’ 기준).
컬러워크는 산책을 나서기 전 한 가지 색을 정하고, 그 색이 담긴 풍경이나 사물을 찾아보며 걷는 활동이에요. 예컨대 노란색을 골랐다면, 노랑 꽃이나 노랑 간판 등을 찾아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하는 식이죠. 단순히 걷는 데 그치지 않고, ‘색을 찾는 미션’이 더해지다 보니 산책이 훨씬 재미있어졌다는 후기가 많아요. 최근엔 여기서 나아가, 재미 요소를 첨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요. 이를테면 ‘색상 뽑기 사이트’나 ‘종이 뽑기’를 활용해 그날의 컬러워크 색을 랜덤으로 정하는 방식인데요. 이런 식으로 컬러워크를 랜놀랜덤 여행, 랜덤 잠옷 선물 등 ‘랜덤’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노는 Z세대가 많아짐. 캐릿은 이러한 놀이 문화를 ‘랜놀(랜덤 놀이)’이라고 정의함.처럼 즐기는 시도도 눈에 띕니다.

한편, 컬러워크는 ‘마음 챙김 방법’의 일종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최근 몇 년 사이 ‘산책’이 감정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일상 속 루틴으로 뜨고 있는데요. (명상이나 일기 쓰기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여기에 ‘색’이라는 시각적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일상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산책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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