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한국 와서 어디 가고 뭘 살까?
한국 사람은 모르는 관광객 픽 핫플·쇼핑템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매출 잠재력이 높은 소비자 집단을 선점하고 싶은 브랜드 담당자

  • 외국인 소비자가 바라는 마케팅·서비스 인사이트가 필요한 분

  • 해외 Z세대가 서울 여행 시 자주 찾는 지역별 핫플을 알고 싶은 분


“요즘은 어딜 가든 외국인이 많은 것 같아” 한번쯤 이런 생각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매번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증가하고 있어요. 올해 10월까지만 해도 1,580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다녀갔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수치입니다. 덕분에 ‘방한 외국인 2,000만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죠. 다시 말해 ‘잠깐 머물렀다가는 소비자까지 공략해야 할까?’라고 고민하기엔 외국인 관광객의 규모와 소비 영향력이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걸 의미합니다. 


혹시 ‘서울병’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출처 KBS News 유튜브 채널, 틱톡 검색 화면

‘서울병’은 서울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그리워하며 향수를 느끼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혹은 다녀온 뒤 여운에 취해서 ‘유럽병’에 걸리는 것처럼, 외국인들이 서울병에 걸리기 시작한 거예요. 이처럼 한국에 강한 애착을 느끼고 N차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결국 이들의 소비 트렌드와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잠재력 높은 ‘미래 소비자’를 선점할 핵심 경쟁력이 될 텐데요


이에 캐릿이 올해 하반기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직접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어디를 방문했는지, 어디에 돈을 썼는지 등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본 건데요. 만약 ‘성수동에 놀러가요’, ‘기념품으로 바나나맛 우유를 사요’ 같은 익숙한 답변만 떠오른다면 주목해 주세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인사이트들이 다수 등장했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이번 콘텐츠는 방한 비율이 높은 국가인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 관광객의 트렌드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목차
1.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자주 찾는 동네 TOP 5
2. ‘한국의 돈키호테’, ‘한국의 %커피’로 통하는 곳은?
3. 외국인 관광객의 최애 콘텐츠: 쇼핑, 강아지 인증샷, 노래방
4. 올리브영만 아세요? 최신 K뷰티 투어 키워드는 ‘PFK’
5. 외국인 관광객이 꼭 사는 한국 여행 기념품 (바나나맛 우유 아님)
6. 한국 장기 체류 여행객은 고시원에서 잔다! 새로워진 숙박 스타일
7. 외국인 관광객이 바라는 마케팅·서비스

1.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자주 찾는 동네 TOP 5 

캐릿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자주 찾는 서울 지역은 크게 5개의 권역으로 나뉘었어요. 바로 홍대·여의도·명동·성수동·강남 상권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각종 플래그십 스토어가 밀집한 성수동·강남·명동 상권을 필수로 방문하는 추세인데요. 각 상권별로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스팟을 이미지 한 장으로 정리했어요.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한눈에 파악하고 싶다면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 보세요. 



2. ‘한국의 돈키호테’, ‘한국의 %커피’로 통하는 곳은?

① 한국인이 일본 가면 ‘돈키호테’를 가듯, ‘뉴뉴’나 ‘미미라인’을 무조건 방문함

뉴뉴(nyunyu)’라는 브랜드를 들어보셨나요? 액세서리나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데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 브랜드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명소’로 국내 Z세대에게 역바이럴되기도 했고요. 성수, 명동 등 주요 상권에는 백화점 크기의 뉴뉴 매장이 들어설 정도로 존재감이 크죠.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뉴뉴를 방문하는 것이 한국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어요. 한국인이 일본 여행을 가면 ‘돈키호테’에서 쇼핑하듯이, 외국인 관광객은 뉴뉴에서 가성비 좋은 아이템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겁니다. 뉴뉴와 비슷하게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동대문의 대형 잡화점 ‘미미라인’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좌) 뉴뉴 동대문점 규모 (우) 일본인 관광객이 미미라인에서 구매한 제품
출처 (좌) nyunyu.official(인스타그램) (우) @marugao1030(엑스)

“지인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은 거의 뉴뉴에서 구매해요”

중국인들이 한국 여행을 가면 홍대, 명동, 성수동을 많이 가는데요. 모든 지역에 뉴뉴 매장이 하나씩 있어요. 접근성이 좋다 보니까 돌아다니다가 뉴뉴 매장이 눈에 띄면 한번씩 들어가게 돼요. 매장도 크고 제품 종류도 다양해서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볼거리가 많더라고요. 특히 중국 사람들은 가성비 좋은 제품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뉴뉴 제품은 대부분 가격대가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저렴해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테면 헤어 액세서리를 여러 개 구매해 와서 친구들한테 선물하는 거죠. 酸酸甜甜酸酸(샤오홍슈 중국인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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