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예감

요즘 사람들 다 ‘운모으기’ 운동 중!
럭키맥싱 트렌드가 뜬다

목차
1. 풍수 핫플, 오행 굿즈 찾는다? ‘개운’에 빠진 Z세대
2. ’운이 들어올 자리’를 만든다고? 럭키맥싱 운테리어에 지갑 여는 Z세대
3. 오프라인에서 운을 줍는 Z세대: 불교박람회 가고, 야구장 쓰레기 줍는다


그거 아세요? 요즘 Z세대의 가장 뜨거운 화두가 ‘운모으기’라는 사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럭키비키’는 지난 2024년을 휩쓴 유행어가 됐죠.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그날의 운세를 알려주는 ‘럭키 키링’은 많은 10~20대가 가방에 달고 다니는 필수템이 되었고요. ‘행운’은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로 등극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운 트렌드가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이제 Z세대는 운을 기다리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스스로 좋은 운을 끌어오고,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개운 산행’입니다. 지난 1월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한 역술가가 “운이 안 풀릴 때는 관악산에 가라”고 말한 장면이 빠르게 퍼졌는데요. 이후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관악산에 Z세대 등산객이 몰리기 시작한 거예요.


실제로 ‘관악산’ 네이버 검색량을 보면 20대 비중이 35.6%로 전 세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고요.
또 19~29세의 관악산 검색량은 지난 2월,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검색어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 ‘네이버 데이터랩’ 기준)


“부장님이 관악산에 20대가 왜이렇게 많냐고 놀라셨어요.”
요즘 주말마다 관악산에 간다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얼마 전에 회사 부장님이 등산을 다녀 왔는데, 초입부터 20대가 정말 많았다고 놀라시더라고요. 요즘 취업이 어렵잖아요. 운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유행은 당분간 쭉 계속될 거 같아요. 신성호(29세, 직장인) 

그런데 이런 움직임은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현상이 아닙니다. 최근 틱톡에서는 1970년대 히트곡 ‘링 마이 벨(Ring My Bell)’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 노래가 재물을 끌어 당기는 주파수를 담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졌기 때문이에요. ‘믿거나 말거나, 재미있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영상들도 등장했습니다.

‘링 마이 벨’에 맞춰 춤을 추는 틱톡 영상들 

이처럼 운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Z세대의 움직임을 캐릿은 ‘럭키맥싱’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럭키맥싱(Lucky maxxing): 운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한 행동. 운이 트이는 장소를 찾거나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


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Z세대의 관심사를 관통하는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요. 올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면, 지금부터 5분만 집중해 주세요. 이번 콘텐츠에 럭키맥싱 트렌드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들과, Z세대가 여기에 반응하는 이유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기획과 마케팅에 참고하면 좋을 포인트도 담아 두었으니, 새로운 영감을 얻어 가세요!



1. 풍수 핫플, 오행 굿즈 찾는다? ‘개운’에 빠진 Z세대

그런데 왜 요즘 갑자기 ‘운’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깊어진 걸까요? 의외로 그 배경에는 AI가 있습니다. ’챗GPT’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주나 운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운에 대한 관심이 일상적인 놀이이자 대화 소재로 확산된 겁니다.

“요즘 스몰토크는 사주 이야기로 시작돼요.”
친구들 사이에선 사주가 거의 MBTI급 유행이에요. ‘나는 수(水)기운 많고, 너는 목(木)기운 많고~’ 이런 얘기는 기본이고요. 요즘은 ‘나 정화일주야’, ‘난 신금일주야’ 하면서 일주(사주에서 태어난 날을 기반으로 정해진다고 말하는 개인의 성향)까지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강다인(25세, 대학생)

사주나 운세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개인의 운을 분석하고 활용하려는 럭키맥싱 트렌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풍수지리 핫플이 뜨고 있음

 

앞서 관악산이 Z세대가 찾는 명당으로 통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명산 순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물, 애정, 사업, 건강, 승진 등 각자가 바라는 운을 얻을 수 있는 명당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고요. 주말이면 Z세대의 SNS가 등산 인증샷으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개운 산행’이 유행하면서, 등산복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어요. ‘W컨셉’에서는 올해 1~3월 등산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요. ‘지그재그’에선 아웃도어 상품 거래액이 137% 늘었다고 합니다.


3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명당 호텔 관련 영상
출처 @by.habebe(인스타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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