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중

몸 쓰는 취미에 빠진 Z세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피지컬 타임’이 뜬다

목차
1. 휴대폰 못 쓰게 하는 거 꼰대 문화 아니었어요? 요즘 힙스터들이 ‘폰 프리(Phone free)’ 된 이유
2. 20대가 갯벌 가서 낙지 잡고 있다고? 휴가철 풍경 바꾼 ‘야생 취미’의 부상
3. 어른용 키즈카페 찾는 20대! ‘피지컬 체험’ 가능한 공간이 뜬다


1. 휴대폰 못 쓰게 하는 거 꼰대 문화 아니었어요? 요즘 힙스터들이 ‘폰 프리(Phone free)’ 된 이유

‘요즘 유행 다 챙기려면 스크린 타임 20시간은 나와야 됨.’
한때 휴대폰 없이는 못 산다고 여겨지던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요. 휴가를 떠나거나 여가 시간이 생겼을 때, 화면을 들여다보는 대신 직접 몸을 움직이며 보내는 ‘피지컬 타임’을 채우는 게 더 멋지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건데요. 이제는 얼마나 오래 SNS에 접속해 있었는지보다, 현실에서 얼마나 생생하게 놀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피지컬 타임: 휴대폰 화면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적극적으로 몸을 쓰며 보내는 시간. 스크린 밖 현실 경험을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함.

코르티스 콘서트 포스터
출처 빅히트 뮤직

이런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포착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엔터 업계예요. 지난달 인기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는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서울 등을 도는 글로벌 투어를 시작했는데요. 투어의 이름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Put Your Phone Down(휴대폰 내려놔)’. 공연 도중 멤버들은 여러 차례 객석을 향해 ‘Put your phone down!’이라고 외쳤어요. 


휴대폰 사용 금지 공연에 대한 기사들 


코르티스 뿐만이 아닙니다. 이달 내한한 록스타 ‘잭 화이트’는 관객들의 휴대폰을 특수 파우치에 넣어 공연 중 사용할 수 없도록 했고요. 밴드 ‘소란’은 한발 더 나아가 아예 관객들의 휴대폰을 맡아두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공연 인증샷과 직캠이 입소문 포인트였던 곳에서 정반대의 움직임이 시작된 겁니다.


휴대폰 사용이 제한된 2026 코첼라 핀터레스트 부스. 메이크업과 다양한 커스텀 체험이 준비됨
출처 핀터레스트

이처럼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방침을 ‘폰 프리(Phone Free)’라고 해요. 폰 프리는 요즘 브랜드가 주목하는 마케팅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지난 4월 핀터레스트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휴대폰 없이 즐기는 체험 공간을 운영했어요. 방문객은 휴대폰을 파우치에 넣고 입장해 친구와 커스텀 키링을 만들고 엽서를 꾸미거나, 메이크업 수정을 받는 등 아날로그한 체험을 하게 됐죠. 


Z세대 사이에서 ‘영감의 원천’으로 통하며 늘 화면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제안해 온 핀터레스트가 오히려 ‘화면 밖의 시간’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젊은 세대의 달라진 분위기를 잘 보여줍니다. 실제로 미국 이벤트 플랫폼 ‘이벤트브라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 없이 즐기는 경험이 2024년 대비 567% 증가했다고 해요.


출처 공주도령서당 공식 웹사이트

휴대폰을 내려놓는 연령대도 점점 어려지고 있어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폰 프리 스쿨’은 학생자치회가 직접 신청해 스마트폰 사용 제한 규칙을 만드는 프로그램인데요. 100개 학교 모집에 무려 340곳이 신청해 경쟁이 붙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끊고 예절 교육을 받는 ‘청학동 서당식’ 캠프 역시 2주에 110만~128만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대부분 마감되고 있다고 해요.

청학동 서당 붐에 대한 온라인 반응 일부

휴대폰이 편리한 건 맞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중력도 떨어지고 일상의 재미까지 빼앗기는 것 같다는 데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거죠. 폰 프리의 영향력, 2026 현재 어느 정도까지 확대되어 있을까요? 최근 화제가 된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캐릿은 유료 미디어로 무단 전재와 재배포를 금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최대 10% 이상을 인용할 수 없으며 원문을 일부 인용할 경우에도
반드시 출처를 표기해야 합니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더 보여드릴까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모아보기
글자 크기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