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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화두, 우리 브랜드에 어떻게 녹여 낼까? 이렇게!

“MZ피셜, 이주의 일 잘한 브랜드” 시리즈

2020.09.14 (Mon)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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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부터 2000년 초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가 일 잘한다고 칭찬한 이 주의 기업을 소개합니다.
1.스팸 노란 뚜껑이 없어진다! 필환경 결단내려 MZ세대 칭찬받은 CJ제일제당
2. MZ세대의 SNS 공감 포인트 잘 읽어서 광고 만든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3. MZ세대 입에서 세금 안 아깝다는 소리 나오게 만든 공기업! 한국관광공사

스팸 공식 인스타그램

김혜원 Editor's pick
[CJ제일제당] 필환경 트렌드, MZ세대에게도 유효할까?
필환경필(必)과 환경의 합성어로 환경을 필수로 생각해야 한다는 뜻은 최근 유통업계를 비롯해 식품업계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불필요한 포장에 목소리를 내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최근엔 스팸 위에 붙은 노란 뚜껑이 화제가 됐었습니다. ‘어차피 캡을 닫아도 밀봉되지 않아 제품 변질의 우려가 있다면서 노란 뚜껑은 왜 만드는 거냐. 유통 시 충격 완화 용도라면 왜 다른 통조림에는 없고 스팸에만 플라스틱 뚜껑이 별도로 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건데요. ‘쓰담쓰담’이라는 환경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몇몇 소비자들이 스팸 뚜껑을 모아 CJ제일제당 본사에 반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CJ제일제당에서는 “사실 몇 달 전부터 플라스틱 뚜껑이 없는 스팸 선물 세트를 준비하고 있었고, 이번 추석 선물세트를 시작으로 점차 뚜껑을 제거한 스팸 상품을 늘여갈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를 칭찬하는 기사들이 지난 주 쏟아졌던 겁니다.

여기서 캐릿 독자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는데요. ‘필환경이 트렌드인 건 알겠는데, 과연 MZ세대도 과대 포장 문제에 관심이 있을까?’입니다. ‘과연 친환경 마케팅이 우리 기업의 호감도까지 높여 줄까?’ 반신반의하시는 관계자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요즘 SNS의 흐름으로 미루어보아,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MZ세대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친환경(30만), #제로웨이스트(7.6만), #기후변화(2.1만) #과대포장(8천)등 환경과 관련된 해시태그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인스타스토리에 환경 보호 캠페인(ex. 마스크 귀걸이 잘라서 버리기 캠페인)을 게시하는 친구들도 늘어났습니다. SNS상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생활 속에서 과대포장 업체를 기피하거나, 친구들에게 친환경 상품을 영업한다는 MZ세대도 꽤 많았는데요. 밀레니얼 타깃 친환경 마케팅을 고민 중인 담당자라면 아래 코멘트에 주목해 주세요.

MZ 찐의견

SNS에 친구가 스팸 노란 뚜껑 기사 링크를 공유했더라고요. 딱 보고 CJ 일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관습적으로 하던 걸 바꾸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친구들이랑 환경 이야기를 하는 일이 많아지긴 한 것 같아요. 단톡방에 택배 상자 쌓인 사진 보내면서 죄책감 느껴진다고 말하는 애도 있고, 일회용 인공눈물 쓰면 쓰레기 많이 나온다고 걱정하는 애도 있고. 최근엔 인스타그램에 마스크 귀걸이에 발이 묶여서 다친 새 사진이 한참 돌았었는데. 그런 거 보면 진짜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껴요. 김나은(23세, 학생) 


자취 시작하면서 택배나 배달을 자주 시키게 됐는데 쓰레기가 정말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때부터 포장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있어요. 식재료를 새벽 배송 해주는 한 업체가 친구들 사이에서 한참 유행했었는데, 과대포장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예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기도 했고요. 반대로 양반김에서 플라스틱 포장을 없앤 에코 패키지를 출시해서 그 뒤로는 양반김만 사 먹기도 해요. 같은 맥락에서 이번에 스팸 뚜껑 없앤 것도 극호감이에요. 저만 이런 게 아니라 코로나와 태풍 이후로 환경 문제, 기후 문제에 관심 가지는 친구들이 확실히 늘었어요. 인스타스토리에서도 환경 문제를 언급하는 애들이 많아졌더라고요. 김채은(23세, 자취생)


☞MZ세대 반응 보러가기


출처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공식 트위터 계정이시은 Editor's Pick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MZ세대가 좋아요 누를 수밖에 없는 광고 기획은 이렇게!
이번주엔 해외 사례를 가지고 와 봤습니다. 최근 트위터에서 ‘광고 맛집’, ‘광고 천재’라고 칭찬받는 기업이 있거든요! 그 주인공인 바로, 드로잉 전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이하 클립 스튜디오)’입니다. 이들이 공개한 광고는 총 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였어요. 영상에 고양이가 등장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요? 네, 물론 광고에 귀여운 동물을 등장시키는 것은 남녀노소 모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광고 치트키죠.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광고가 이만한 조회수로 바이럴되기는 힘듭니다. 클립 스튜디오의 광고에는 보다 디테일한 요소가 숨어있었어요.

먼저, 타깃을 명확히 하여 스토리를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그림’을 그리는 디자이너(작가)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즉, ‘노트북 앞에서 오랜 시간 작업하는 사람’이 브랜드의 주 타깃층인 겁니다. 때문에 광고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작업 중인 사람과 고양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로 진행됩니다. 그저 기능만 주구장창 소개하는 광고보다 훨씬 눈길이 가는 요소죠.

자동 채색 기능을 설명하는 내용이어서, 보통 동물이 등장하는 광고를 보면, 고양이나 강아지가 제품 옆에 잠깐 등장하고 말잖아요? 하지만 클립 스튜디오는 고양이에게도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유명한 인터넷 밈인 ‘작업을 방해하는 고양이’로 콘셉트를 잡아 똑똑하게 활용했어요. 아래처럼요! (고양이는 노트북의 따뜻한 온도, 움직이는 마우스 포인터, 키보드의 촉감에 유독 관심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트북 위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대요. 이러한 모습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져 해당 밈이 유명해진 것이고요.

1. 고양이가 채색을 방해한다면, 자동 채색 기능을 활용해보자 → 2. 고양이가 밑그림을 그릴 때 방해를 한다면, 부분 수정 기능을 활용해보자 3. 그럼에도 계속 작업을 방해한다면? 잠시 휴식을 취해라! 작업에도 때로는 휴식이 필요하다, 라며 제품의 기술력까지 엮어서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고양이 보려고 광고 봤는데,  기능이 좋아 보여서 사고 싶어졌다’,  ‘고양이가 방해하는데도 작업이 잘 된다고? 기능 짱이다!’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MZ세대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어느 포인트에 반응하는지 정확히 간파한 클립 스튜디오의 광고 방식. 정말 똑똑하고 귀엽네요.

 MZ찐의견
사실 SNS에 프로모션 광고가 뜨면 보지도 않고 넘기는데요. 이 광고는 유일하게 20번도 더 돌려본 영상이에요. 처음에는 고양이가 귀여워서 봤는데, 점점 제품에도 관심이 생기더라고요ㅋㅋ 꽤 다양한 기능이 있는 것 같아서 주변 디자이너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줄 생각이에요. 전아랑(23세, 디자이너)


[한국관광공사] 딱 3개월 만에 부정 여론을 긍정 여론으로 뒤집어 놓은 비결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리뷰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 아시죠? 38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MZ세대라면 모두가 아는 채널인데요. 약 3개월 전, <워크맨>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업무를 체험하고 리뷰했습니다. 그때 영상에 달린 댓글은 다소 부정적이었는데요. 관광공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댓글부터 세금 아깝다는 댓글까지. 차가운 반응이 다수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관광공사가 절치부심(!)해서 딱 3개월 만에 댓글 여론을 확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무슨 일 하는지 모르겠다면, 무슨 일 하는지 보여주겠다며 [관광공사는 무슨 일을 할까?]라는 제목의 유튜브 섹션을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올라온 영상이 대박 났어요!  밴드 ‘이날치’와 콜라보한 영상은 무려28만 조회수(ep.1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SNS에서도 칭찬이 자자합니다. 댓글 반응 좀 보세요. 180도 달라졌죠?

출처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댓글

이 영상이 왜 이렇게 칭찬을 받는 거냐고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선 관광공사와 콜라보한 ‘이날치’에 대해 먼저 아셔야 하는데요. 이날치는 판소리에 현대적인 팝 스타일을 조화시킨 음악으로 유명한 밴드입니다. 중독성 있는 곡과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퍼포먼스로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뮤지션으로 통합니다. 특히 콜라보 영상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된 ‘범 내려온다’는 음악 좀 디깅한다는 MZ세대 사이에서 ‘1일 1이날치’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든 곡이었습니다.(그만큼 자주 듣고 싶다는 거죠!) 이렇게 MZ세대가 힙하다고 인정한 뮤지션을 발 빠르게 알아채고 이들의 매력을 살려 콜라보 영상을 제작했으니, 관광공사가 칭찬을 받을 수밖에요!


칭찬 포인트는 또 있습니다. 여러분 hoxy ‘두 유 노 유니버스’ 짤을 아시나요? 한때 한국 언론이 외국 사람들과 인터뷰 할 때 “두 유 노 김치?” “두 유 노 싸이?”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을 비꼬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건데요. 지나친 ‘국뽕’을 비판하는 의도이기도 했지만, ‘김치, 싸이(케이팝), 김연아’ 등 이미 잘 알려진 소재들로만 한국을 소개하는 것에 싫증을 느낀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관광공사가 김치, 싸이, 김연아가 아닌 다른 소재로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다니! MZ세대 입장에선 이 기획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온 거죠. 실제로 홍보 담당자의 기획력을 칭찬하며 ‘월급 올려주라’는 반응을 보인 MZ세대도 많았습니다. (월급 올려줘라 = 최고의 칭찬 아닌가요?) 3개월 만에 여론을 뒤집은 한국관광공사 사례를 보면서 느낍니다. 노력하면 MZ세대는 알아준다는 거! 

MZ찐의견
1년 전쯤 이날치가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공연한 영상이 엄청 화제가 됐었어요. 조회수도 막 200만 넘고. 국악을 베이스로 한 음악이 익숙지 않았는데, 이날치 음악은 되게 힙했거든요. 친구들하고 ‘조선 펑크’라면서 단톡방에 공유도 하고. ㅋㅋㅋ 그런데 얼마 전에 SNS에서 우연히 이날치가 한국관광공사랑 콜라보했다는 내용을 본 거예요. 관광공사 참 사람 볼 줄 안다고 생각했어요. ㅋㅋㅋ 영상 편집도 재미있게 잘 했던데요? 김OO(29세, 직장인)


+) MZ세대가 칭찬하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공공기관 하나 더! 
출처 <경복궁의 메롱해치> 트위터 계정
문화재청에서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 홍보물도 SNS를 중심으로 작지만 귀여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궁중문화축전은 온/오프라인으로 궁궐과 궁중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전까지는 MZ세대에게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메롱해치’라는 인스타툰 작가를 섭외하면서 SNS상에서 화제가 됐어요. (참고로 메롱해치는 트위터인스타그램에서 각각 3만, 1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콜라보에서 MZ세대가 환호하는 포인트는 의외성인데요. 우리끼리만 아는 줄 알았던 작가를 공공기관에서 알아보고 정식으로 협업 제안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문화재청이 ‘일’을 하고 있다고 느꼈답니다. 현재 궁중문화축전 홍보물은 메롱해치의 귀여움을 등에 업고 MZ세대 계정에 열심히 퍼날라지고 있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있는 마이크로인플루언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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