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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020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 숍은?

2020.12.31 (Thu)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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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020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 숍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힌트를 좀 드릴게요. 요즘 Z세대1995년 이후 출생~2000년대 중후반 출생자 중에서는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가서 용돈을 탕진하며 지친 마음을 달래는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 아예 가방 속 학용품을 이곳 제품으로 꽉 채우는 친구도 있대요. 심지어 계절이 바뀌거나 기념일이 다가오면 이곳에서 어떤 시즌 아이템이 출시되는지 꼭 체크하고, 재고가 있는 매장을 찾아다니는 경우도 아주 흔하다고 하는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0 TOP BRAND AWARDS>  라이프스타일 숍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이곳, 정답은 바로!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0 MZ세대 TOP BRAND AWARDS> 연구리포트

네? 다이소라니, 라떼어로 말하면 ‘천냥 마트’ 아닌가요? 

MZ세대가 북유럽 감성 가득한 이케아보다 동네마다 있는 다이소에 충성도와 이미지 점수를 더 높게 주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다이소가 가성비를 따져서 가게 되는 장소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Z세대가 다이소를 찾는 이유는 그뿐만이 아니라는데요. 캐릿이 다이소 담당자분께 문의해 알아 온 아래 인기 상품 리스트에서 나머지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다이소 피셜, 매장을 찾은 1020 소비자가 자주 찾는 상품 카테고리 4
1. 다꾸용품(스티커, 마스킹테이프, 다이어리 등)
2. SNS 화제의 봉제인형(볼빵빵 인형, 비숑 인형, 아보카도 인형, 크리스마스 트리 인형 등)
3. 헤어소품(곱창밴드, 집게핀 등 2000년대 레트로 재유행 아이템)
4. 홈카페, 홈파티 연관 상품

네 가지 모두 꼭 필요한 생활용품이라기보다는, 유행템에 가깝다는 점을 눈치 채셨나요? 말하자면 Z세대는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트렌디한 물건을 찾아 다이소로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만 해도 체스게임아기 욕조에서 유해물질이 나와 리콜하는 등 신뢰성에 스크래치가 날 사건이 몇 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이소에서 계속 물건을 사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이들이 다이소를 찾았을 때 1순위로 기대했던 게 상품의 질보다는 가성비와 재미였던 것이기 때문으로 보여요. Z세대는 다이소에 ‘꽝’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꼭 사야 할 상품’뿐만 아니라 ‘샀다가 후회한 제품’을 논하는 후기도 자주 공유한다고 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리콜된 두 상품은 ‘질이 안 좋네’를 넘어선 경우고요!)

그렇다면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다이소가 어떻게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걸까요? 다이소를 자주 찾는 1020 소비자의 장바구니를 살펴보면, 이들이 어떤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캐릿이 Z세대 친구들을 만나 다이소에서 무얼 샀고, 왜 샀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Z세대 최신 소비 트렌드는 물론,  알아 두면 분명 도움이 될 라이프스타일도 함께 얻어 가세요!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요즘 Z세대가 용돈 모아 사는 유행템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
- 집콕 중인 Z세대가 뭐 하고 노는지 구경하고 싶으신 분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는 제품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고 싶으신 분

1. Z세대는 다이소에서 문구 쇼핑 한다
👉 유행을 재빠르게 반영한 시즌MD/콜라보 굿즈 맛집이라서

다이소가 요즘 ‘굿즈 맛집’으로 통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이소에 따르면 Z세대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은 스티커나 마스킹 테이프, 다이어리 등 문구류와 봉제 인형이라고 해요. 폴꾸스꾸에 빠진 사람은 물론, 아기자기한 디자인 소품을 좋아하는 10대·20대 소비자들이 다이소로 향하고 있는 겁니다. 다이소에 가면 저렴하고 다양한, 그리고 무엇보다 트렌디한 디자인의 문구 용품을 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거든요.

다이소의 문구템이 이렇게 떡상하게 된 것은 지난 2017년, 봄맞이로 출시한 벚꽃 테마 ‘봄봄 시리즈’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였어요. 이후 계절에 맞춰 출시되는 시즌 한정 상품이 매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Z세대 사이에선 스타벅스 못지않게 시즌 MD로 뭐가 나올지 궁금한 곳으로  통하게 되었죠. 지난가을 출시된 ‘볼빵빵 인형’의 경우, 동네에 재고가 없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대리 구매를 해줄 사람을 구하거나, 중고 거래를 통해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얼마 전 출시된 강아지 파우치에 대한 SNS 반응을 보시면 다이소 디자인 소품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좌) 다이소에서 출시한 디즈니 위니더푸 굿즈 / (우)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마스킹 테이프
출처 다이소 공식 인스타그램

디즈니 등 캐릭터 콜라보 상품도 Z세대의 발걸음을 다이소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끝부분에 유리구슬이 달린 ‘다이소 캐릭터 워터볼 볼펜’은 필기도구 좀 모아봤다 하는 친구들 사이에선 안 사본 사람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고요. 판매 중인 디즈니 콜라보 상품으로 매장 벽 하나를 꽉 채울 정도라, 우스갯소리로 다이소를 ‘K-디즈니 스토어’라고 부르기도 해요. (혹시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짚고 넘어가자면,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디즈니 상품은 모두 디즈니코리아와 라이선스를 맺은 정품이라고 합니다.)


삼일절 기념 스타벅스 무궁화 카드를 줄 서서 구매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1020은 의미와 즐거움을 둘 다 잡은 기념·시즌 굿즈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디자인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겠죠. 띠에 관심 없다는 Z세대도 지갑을 열게 한 카카오프렌즈의 ‘치즈프렌즈 테마’나, 밸런타인 데이는 상술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도 환영받은 에뛰드하우스의 ‘허쉬컬렉션’처럼요. (※참고 콘텐츠: 시즌 마케팅을 준비하는 마케터라면 필독!)

 

오늘도 새해 기념 소 캐릭터 상품을 보러 친구와 다이소에 다녀왔어요. 평소에 소를 귀엽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닌데 다이소가 기가 막히게 인형 디자인을 뽑아냈더라구요. 시리즈 상품이 나오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이 뜨거든요. 그럼 댓글에 친구들을 태그하면서 ‘야 오늘 학교 마치고 갈래?’ 하고 약속을 잡아요. 시리즈로 나오는 상품은 일반 다이소 제품보다 퀄리티가 좋은 것 같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귀엽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더라도 구경은 꼭 하러 가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좀 저렴한 이미지였는데, 최근 들어 다이소가 유행을 빨리 캐치해서 상품을 만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비슷하게, 특집 상품이나 콜라보 상품을 잘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브랜드로는 패션 브랜드 스파오가 있어요! 김혜빈(18세, 고등학생)

Check Point
-Z세대 인터뷰이들은 ‘다이소가 유행 코드를 빨리 반영하는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라떼는 천원샵 이미지였던 다이소가 굿즈 맛집으로 거듭난 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해, 캐릿이 직접 다이소에 문의해봤습니다. 다이소가 밝힌 비결은 다음과 같아요.
①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 일부 소비자들이 DM으로 신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보해 주기도 한다고 해요. 이런 피드백을 놓치지 않고 상품에 반영하려 한다고 합니다.
② MZ세대로 타깃 좁혀 시즌 디자인 상품 제작: 한정 제품은 기획 단계부터 MZ세대의 관심사를 신경 쓴다고 해요. 레트로, 체리, 유니콘, 아이스크림 등 1020 사이에서 인기있는 디자인 요소를 고려해 시리즈 테마를 정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디자인 상품들은 부계정인 디자인랩 채널에 따로 모아 소개한다고 합니다. 콘셉트가 잘 전달되도록 사진 촬영도 담당 디자이너가 직접 진행한다고. 최근엔 콘셉트 디자인을 소비자에게 배경화면으로 제공하고 있고요. 전자기기와 떨어질 수 없는 Z세대 소비자들은 이런 디지털 굿즈’를 환영한답니다!


2. Z세대는 다이소에서 새로운 취미 찾는다
👉 천 원 키트부터 초심자용 추천템까지 다양한 취미용품을 구할 수 있어서

‘취미 생활도 자기계발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플러스] 여가(12월)>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7명(68.4%)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새로운 취미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소소한 성취로 일상을 가꾸고자 하는 ‘일상력 챌린저’ Z세대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재료 키트에 주목했습니다. 성공하면 뿌듯하고 실패해도 재밌는, 작고 귀여운 취미에 뛰어들게 된 것이죠.

(좌) 다이소 화석 발굴 키트 완성품 / (우) 다이소 글라스데코를 이용한 작품
출처 인터뷰이 장헌주 제공

 

요즘 또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갈 곳이 없어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찾다가 다이소에서 취미 키트를 사게 됐어요.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기도 했고, 가격이야 원래 저렴하니까 부담 없이 이것저것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식물 키우기와 화석 발굴 키트, 글라스데코, 레고를 샀어요. 특별히 질이 안 좋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지만, 사실 퀄리티에 대한 기대 자체도 적긴 해요. 그보다 다양한 키트를 사서 여러 가지 취미에 도전해보는 데에 의의가 있는 거죠! 혹시 저한테는 노잼이라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천 원 밖에 안 하잖아요? 완성할 때마다 인스타 스토리로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장헌주(23세, 대학생)

뜨개질이나 자수처럼 손재주가 필요한 취미도, 다이소에서 구매한 저렴한 재료로 시험 삼아 시작해 본다고 합니다. 이런 추세를 보여주듯 유튜브 취미 강의 중에는 아예 초심자를 위해서 다이소 꿀템을 추천해주는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다이소 재료를 추천해 주는 취미 영상들

 

Check Point
요즘 MZ세대가 먹방보다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콘텐츠를 더 많이 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코로나로 흐트러진 일상을 정돈하기 위해, 1020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챌린지나 굿즈를 기획하실 때 ‘동기부여나 성취감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고려하시면 젊은 소비자들의 하루에 더 가까이 다가가실 수 있을 거예요.  (※참고 사례: 문구 브랜드 모트모트는 아침 하늘을 찍어 올리는 기상 인증 이벤트 #하늘한컷챌린지를 진행한 적 있어요.)


3. Z세대는 다이소에서 홈파티 준비한다
👉 인스타그래머블한 소품을 다 함께 쇼핑할 수 있어서(※선물은 별도 구매 주의)

할로윈 홈파티 용품을 소개하는 다이소 인스타그램 피드 

 

2000년대, 다시 말해 밀레니얼 세대가 초등학생이었을 당시의 인싸 생일파티라고 하면, 롯데리아에 반 친구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었죠. 그로부터 십여 년이 지난 지금, Z세대는 친구들을 초대해 집에서 홈파티를 하고,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며 기념일을 챙긴다고 합니다. 관찰 예능이나 브이로그를 찍는 사람처럼 인스타그래머블한 일상을 추구하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유튜브에 ‘OO 기념 홈파티’를 검색하시면 온갖 이유를 붙여 행사를 주최하고자 하는 (소모임 자제 기간 이전의!) Z세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1020이 홈파티를 준비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입니다. 빔프로젝트까지 틀면서 본격적으로 ‘하이틴’ 느낌을 내기도 하고, 벽에 이니셜 풍선을 매달고 고깔모자를 나눠 쓰면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하죠. 파티 용품을 준비할 때 배송을 기다릴 여유가 있다면 쿠팡 등 온라인 주문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벤트 참석자끼리 모여 다이소를 털러(?) 간다고 합니다. 두 손 가득히 다이소 비닐봉투를 들고 파티 장소로 가는 게 흔한 풍경이래요. 핼러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대목을 맞춰 방문하면 변장도구부터 가랜드까지 다양한 파티 용품을 구할 수 있고, 특히 체크카드가 없는 10대 친구들에겐 ATM기기를 찾아 헤매야 하는 온라인 결제보다 다이소 매장 같은 오프라인 쇼핑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시국 이전에) 학교 축제나 행사를 준비할 때 친구들과 다이소를 가는 경우가 정말 많았어요. 또 생일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연말 파티를 준비할 때도 다이소를 찾습니다. 매장이 여러 군데 있어서 방문하기 편하기도 하고, 파티 용품은 오래 간직하는 물건이 아니다 보니, 굳이 퀄리티를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럴듯하게 꾸밀 수 있으면서도, 다 놀고 치우기 편한 게 최고니까요. 특히 기억나는 상품은 ‘퐁듀세트’예요. 초콜렛와 치즈를 녹여 먹을 수 있는 도기인데, 사용하기 재밌기도 하고, 레스토랑에 온 느낌도 뚝딱 나더라구요! 정주은(16세, 중학생)


다이소에서 산 식기, 조명으로 꾸민 홈파티
출처 인터뷰이 정주은 제공

요즘 친구들이 파티를 열면 빼놓지 않고 진행하는 코너가 바로 선물 교환식인데요. 그렇다면 앞서 소개해 드렸던 아기자기한 다이소 상품의 유행을 생각해봤을 때, 다이소에서 파티용품 구매하며 내친김에 선물까지 마련하기도 하는 걸까요? 인터뷰이의 대답은 NO! 였습니다.(어찌나 단호박이던지요!) 다이소에서 파는 상품들은 가격대를 떠나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아이디어스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상에 딱 하나뿐인 선물을 주문 제작한다고 해요. 감동을 두 배로 전달해 주면서도 자신의 센스를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지금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물 종류가 궁금하시다면? 캐릿의 <요즘 20대의 기념일에 꼭 등장하는 5가지 신문물> 기사를 참고하세요!


Check Point
코로나19로 기념일이 아닐 때도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고 합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4월 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나 증가했다고 해요. 이런 추세에 맞춰 프렌차이즈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인기 보드게임 할리갈리를 시즌 MD로 출시해 MZ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4. Z세대는 다이소 꿀템 손민수한다
👉 적은 기회비용으로 인생템 찾을 수 있어서

Z세대 인터뷰이들은 다이소를 방문하는 이유로 ‘접근성’을 많이 꼽았는데요. 요즘엔 고층, 대형 다이소 매장도 생기고 있고, 저가 편집숍이라는 콘셉트다 보니 부담이 없어서 딱히 살 게 없어도 습관적으로 구경하러 들른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혹시 예상치 못하게 탕진을 하게 되더라도 ‘나 다이소 FLEX 했다~ 만 원!’이라는 귀여운 상황에 그치니까요. 이렇다 보니, 부가적인 효과가 생겼는데요. 바로 다이소 상품에 대한 후기가 넘쳐나게 되었다는 것이에요.

Z세대가 물건을 구매할 때 리뷰를 꼭 확인한다는 말은 이제 입 아플 정도잖아요? 후기가 적은 제품은 구매를 꺼리기도 하는데요. 다이소의 경우 따라 샀다 망해도 큰 손해가 아니라 도전해본 사람(a.k.a. 기미상궁)들의 꿀템 리스트 만들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스크랩을 부르는 치트키 소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그러면서 원래 용도가 아닌 새로운 활용법을 찾아내어 ‘인생템’으로 소문내는 경우도 생겼답니다. 원래는 소꿉놀이 완구였지만, 화장품 브러시 세척기와 소맥 제조기로 쓰이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다이소 세탁기’가 대표적이에요.

유튜브에서 다이소 하울 영상을 보면서 마음에 두는 제품을 캡처해 두거나, 인스타에서 카드뉴스로 만들어진 다이소 ‘꼭 사야 할/걸러야 할 리스트’를 보관함에 저장해 두고 시간 내서 사러 가요. 인기 많은 제품은 금방 품절되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건 ‘다이소 희귀템’으로 불립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인생템을 찾았을 때보다 ‘개이득’인 느낌을 받아요. 정주은(16세, 중학생)


Z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인테리어템 ‘다이소 네트망’을 이용한 방꾸미기
출처 인터뷰이 김하늘 제공

 

 

요즘 친구들끼리 폴라로이드나 인생네컷 사진을 자주 찍잖아요. 이걸 어디에 보관할지 고민하던 중에 인스타 돋보기에서 다른 사람들이 다이소 네트망으로 인테리어 한 것을 보고 저도 따라 하게 되었어요. 사기 전엔 걱정도 되었지만, 아무래도 다이소 제품이라 저렴해서 부담이 없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허락해 주셔서 방꾸미기에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김하늘(17세, 고등학생)

Check Point
가격 대비 재미를 따지는 펀슈머 Z세대는 신제품만큼이나 새로운 활용법에도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식음료의 경우 이미 나와 있는 완제품들을 섞어 ‘인생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죠. 성공하면 순두부 열라면처럼 SNS 대박 레시피로 유명해지고요. 실패해도 나름의 괴식 레시피를 체험해 봤다는 즐거움이 된답니다. 숨겨진 활용 꿀팁을 널리 퍼트려 우리 브랜드 제품을 재부상시킬 수도 있겠죠?


캐릿의 4줄 요약
Z세대는 요즘 다이소에서 이렇게 쇼핑한다
1. 다이소에서 문구 쇼핑함! 벚꽃 마스킹테이프 같은 시즌 MD와 디즈니 스티커 같은 콜라보 굿즈 사러 간다.
2. 다이소에서 취미템 구매함! 화석 발굴 키트 같은 킬링타임 장난감이나 뜨개실 같은 초심자용 취미 도구 사러 간다.
3. 다이소에서 홈파티 준비함! 가랜드 같은 인테리어 용품이나 퐁듀 세트 같은 케이터링 도구를 파티에 참석하는 친구들과 함께 사러 간다. (단, 선물만은 꼭 아이디어스에서 주문제작 한다고!)
4. 다이소에서 남들이 찾은 꿀템 손민수하러 감! 다이소 세탁기(=>브러쉬 세척기) 처럼 새로운 활용법을 발견해 인생템으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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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하고 싶은 문장을 드레그해서 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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