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7 (Wed)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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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혼놀로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혼자 노는 브이로그’의 줄임말인데요. 유튜브에 혼놀로그를 검색하면 Z세대1996년 이후 출생~2000년대 중후반 출생자.가 올린 영상들이 쏟아집니다. 혼밥은 기본! 혼자 영화 보고, 카페에 가고,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원데이 클래스 수강까지 하는 10~20대가 눈에 띄게 많아진 거예요.
목차 |
1️⃣ 혼놀 문화, 어디까지 갔을까? 2️⃣ 라방이 일상이 됐다고? Z세대 혼놀 문화의 특징 5 3️⃣ 혼놀하는 Z세대 저격할 수 있는 마케팅 디테일 ※ 주황색 글씨를 누르면 해당 항목으로 이동합니다. |
💁♀️ 혼놀 문화, 어디까지 갔을까? |
✅ 혼커: ‘혼자 (마시는) 커피’의 줄임말. 카페에서 혼자 커피 마시는 모습을 찍어 SNS에 인증샷 올릴 때 #혼커 해시태그가 자주 사용됨. 해시태그 수도 약 17만 개로 많은 편.
✅ 혼공: ‘혼자 (하는) 공부’의 줄임말. 하루 동안 공부한 양을 찍어 SNS에 인증샷 올릴 때 #혼공 해시태그가 자주 사용됨. 집 뿐만 아니라 스카스터디 카페의 줄임말., 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혼공하는 Z세대를 볼 수 있음. 해시태그 수 약 4만 개. cf. 혼카공(혼자 카페에서 공부)
✅ 혼영: ‘혼자 영화’의 줄임말. 해시태그 수만 30만 개 넘음. 혼밥만큼이나 혼자 영화 보는 게 Z세대 사이에서 흔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 Z세대 혼놀 문화의 특징 5 |
요즘 시험 기간만 되면 라방하는 애들이 많아져요. 새벽에 혼공하면서 인스타 라방을 틀어두는 거예요. 혼자 공부하면 잘 안되니까 ‘나 이제부터 진짜 공부한다! 볼 사람은 봐라!’ 하는 거죠. 누군가 지켜본다고 생각하면 공부가 좀 더 잘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라방을 켜두고 공부하는 경우도 있어요. 최근에는 줌보다 라방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늘어난 것 같아요. 줌은 각 잡고 친구랑 약속 시간을 정해서 만나야 하는데, 라방은 그냥 제가 원하는 시간에 켜두고 ‘볼 사람은 봐라’ 할 수 있으니까요. 한가경(22세, 대학생) |
요즘에 별별일로 라방을 켜는 경우가 많아요. 최근에는 제 생일 자축쇼를 하려고 라방을 켰어요. 생일 당일날엔 과제가 너무 많아서 파티를 할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대신 라방하면서 친구가 보내준 선물 언박싱도 하고, 친구들이 채팅창에 적어준 축하 메시지도 읽었어요. ㅋㅋㅋ 코로나 때문에 생일파티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저처럼 라방으로 생파하는 애들이 꽤 많아요. 혼자 생일 케이크 촛불 불었으면 되게 적적했을 것 같은데 라방하니까 안 쓸쓸하고 좋더라고요. 박민아(24세, 대학생) |
확실히 코로나 이후로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라방하는 친구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술 마실 때, 노래 부르고 싶을 때, 심심할 때 등등. 시도 때도 없이 라방 켜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라방 켜두고 처음엔 소통을 좀 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아무 말 없이 각자 할 일을 하기도 해요. 그렇게 라방을 2~3시간 한 적도 있어요. 켜두기만 해도 덜 심심하더라고요. 라방이 조금 부담스러울 땐 인스타로 그룹 음성 통화를 하기도 해요. 권경희(25세, 대학생) |
✅ “혼자 있는 시간도 꽉꽉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몇 년 전만 해도 혼자 노는 건 부끄럽거나 쓸쓸한 일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 = 에너지가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겼어요. 혼자 있는 시간마저도 꽉꽉 채워서 보내는 거니까요. 그래서 혼자서도 잘 논다는 걸 자랑하기 위해 혼자 놀 때마다 인증샷을 꼭 남기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이제는 제 또래들 중에 혼자 노는 게 부끄럽거나 쓸쓸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애들 거의 없을걸요? 한가경(22세, 대학생) |
운동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 스토리에 인증해요. 아무래도 혼자 운동하면 동기부여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운동한 걸 인증하면 친구들이 DM을 보내서 대단하다고 얘기해주더라고요. 이런 얘기 듣고 나면 의욕이 생겨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갓생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것 같고요. 권경희(25세, 대학생) |
저는 아이돌 팬이라 트위터를 자주 하는 편인데요. 거기서 만난 트친트위터 친구의 줄임말.들과 인스타 맞팔도 하고 번호 교환도 했어요. 평소에도 실친실제 친구의 줄임말. 온라인에서 사귄 친구가 아니라는 뜻.만큼이나 자주 연락하는 편이에요. 실제로 얼굴을 본 사이는 아니지만 아이돌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훨씬 빨리 친해지더라고요. 트위터로 거의 매일 DM이나 멘션을 주고받아요. 스페이스(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에서 직접 대화를 하기도 하고요. 처음엔 덕질 얘기로 시작하지만 일상 얘기를 나누는 경우도 많아요. 박소정(19세, 고등학생) |
제 친구들 중엔 게임에서 만난 친구랑 매일 같이 연락하는 애들도 있어요. 저도 SNS를 통해 사귀게 된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는 편이에요. 얼굴은 모르지만 내적 친밀감이 쌓여서 그런가 솔직한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좋더라고요. 혼자 심심할 때 바로 SNS에 접속해서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알바는 어땠다 등등 SNS 친구들과 소소한 일상 얘기를 주고받아요. 박민아(24세, 대학생) |
✅ “그날의 저를 기록해두고 싶어서 혼생네컷을 찍어요”
혼자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그날의 저를 기록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어요! 머리 스타일이 바뀌거나 메이크업이 맘에 들 땐 특히 더 기록해두고 싶더라고요. 제 주변 지인들도 혼생네컷을 많이들 찍어요. 혼자 놀기 인증 사진으로 SNS에 종종 올리기도 하고요. 하정원(23세, 대학생) |
혼자 놀 때 영상이나 타임랩스(저속촬영)를 자주 찍어요. 혼자 책 읽는 모습, 요가 하는 모습, 여행하는 모습, 카페에서 공부하는 모습 등을 주로 찍어뒀죠. 인스타 스토리에 종종 올리기도 해요. 혼자 있을 때 영상을 찍으면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좀 덜 심심하더라고요. 혼행할 때 영상을 많이 찍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안수빈(23세, 대학생) |
코로나 이전에 친구들과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일이 잦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모여서 공부하기 어려우니까 혼공한다는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된 것 같아요. 같이 뭔가를 한다는 게 흔치 않은 일이니까요. 대신 줌독(줌 독서실)으로 친구들과 따로 또 같이 공부하는 경우가 늘었어요. 각자 공부하면서 조는 친구가 보이면 깨워주고, 모르는 거 물어보기도 하면서요. 하정원(23세, 대학생) |
친구들이랑 운동 단톡방을 만들었어요. 각자 운동 다녀와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식단 관련 정보도 공유하는 방인데요. 운동은 원래 혼자 하는 거지만 ‘혼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오히려 친구들과 관련 교류를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혼운하는 사람들 서로 동기부여 해주자’라면서 단톡방에 모이게 된 거니까요. 하정원(23세, 대학생) |
💁♀️ 혼놀하는 Z세대 저격할 수 있는 마케팅 디테일 |
혼자 놀면서 제일 난감할 때가 인증샷 찍을 때예요. 기록은 해두고 싶은데 셀프로 영상이나 사진을 찍는 게 쉽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삼각대를 매번 챙겨 다니기도 번거롭고요. 얼마 전에 SNS에서 봤는데, 혼자 온 사람들에게 휴대폰 거치대를 주는 식당이 있더라고요. 휴대폰을 거치해두면 인증샷 찍기 편하니까 좋을 것 같아요. 1인 손님도 인증샷 찍기 좋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곳이 있다면 감동일 거예요. 한가경(22세, 대학생) |
재작년에 CGV에서 극장 전체를 빌려서 혼자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당시 SNS에서도 화제가 많이 됐고, 문의가 폭주했다는 기사도 났었거든요. 대형 영화관을 대관해서 혼자 영화를 보는 건 평소엔 거의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혼자 하기 어려운 걸 혼자 할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가 나오면 인증하고 싶어서라도 꼭 참여할 것 같아요. 안수빈(23세, 대학생) |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인생네컷, 포토이즘 등에서 한정판 프레임을 출시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혼자 사진 찍는 사람들을 위한 1인용 프레임이 따로 나오면 좋겠어요. 기존 프레임은 여백이 많이 비어 보여서 혼자 사진 찍을 때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혼자 찍을 때도 꽉 차 보일 수 있도록 배경이 잘 꾸며진 1인용 프레임이 나오면 자주 찍으러 갈 것 같아요. 한가경(22세, 대학생) |
4️⃣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인형 제공 서비스도 SNS에서 화제예요”
10~20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선 최애 닮은 인형을 데리고 다니는 게 유행이거든요. 음식 인증샷 찍을 때도 인형이랑 같이 찍고요. 얼마 전 혼자 콘서트 갔을 때도 꿋꿋하게 인형 들고 사진 찍었어요. ㅋㅋㅋ 덕질하는 제 또래들은 아마 인형 문화에 익숙할 텐데요. 그래서인지 혼밥하러 갔을 때 맞은편 의자에 인형을 놓아준다는 식당이 SNS에서 엄청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이 서비스를 제공한 지 꽤 오래된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증샷이 올라온답니다. 인형 제공 서비스가 있으면 인증샷 찍기도 좋아서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박소정(19세, 고등학생) |
카카오 선물하기 후기가 거의 3천 개 가까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이 있어요. 혼술족을 위한 소주 디스펜서인데요. 잔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잔을 채워주더라고요. 신기한 기능 덕분에 커뮤니티에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런 식으로 혼자 노는 사람을 위한 굿즈가 제공되면 관심이 갈 것 같아요. 하정원(23세, 대학생) |
✍ 캐릿의 족집게 요약 1. 혼자 있을 때 ‘라방(라이브 방송)’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Z세대 늘고 있음: 라방은 ‘줌(화상 통화 서비스)’과 달리, 불특정 구성원과 약속을 정하지 않고 갑자기 소통하고 싶을 때 사용함. 2. Z세대는 갓생 살기의 일환으로 혼자 노는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음 : 과거와 달리, 혼자 잘 노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중. ‘혼자 잘 노는 사람 = 에너지 넘치는 사람’으로 인식함. 3. 온라인 친구들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연결감’ 느낌 : 물리적으로 혼자 있더라도 원할 때 바로 온라인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있는 것에 대한 거부감 적음. 4. 혼자 있는 시간 기록하는 것을 즐김 : 브이로그 등 영상 촬영이 Z세대 사이에서 흔한 일이 됨. 혼자 촬영할 때도 다수의 구독자가 보고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영상 찍기도 함. 5. ‘혼자’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강조함 : 코로나 이후 혼자인 것이 당연한 일이 되면서 ‘혼자’라는 표현을 더욱 자주 사용하게 됨. 혼자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메신저, 화상 전화 기능 등을 통해 함께 있다는 감각을 공유하려 노력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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