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기반 SNS가 한 물 갔다고?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Z세대 소통 트렌드

작년 초 단기간에 큰 화제를 모은 오디오 기반의 SNS 클럽하우스를 기억하시나요? 글이나 사진, 영상 없이 오로지 음성으로만 소통하는 SNS의 등장으로 화제가 됐었죠. 미국에선 마크 주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에 등판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이승건 토스 대표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참여했었고요. 매체 인터뷰가 아니면 만나기 힘들었던 유명인들의 업무 이야기를 찾아 듣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로지 음성만 나누는 독특한 방식의 소통 채널에 MZ세대198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어요. 기존 사용자의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하다는 특징으로 ‘인싸 인증 앱’이라 불리며 한 달 만에 다운로드 30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클럽하우스의 열기는 두어 달 만에 사그라들었고, 한국의 클럽하우스를 표방하며 작년 6월 출시된 카카오 음은 10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디오 기반 SNS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인기와 동시에 스푼라디오, 네이버 NOW 등 음성을 기반으로 한 앱이 Z세대 상주 앱으로 떠올랐고요. Z세대는 이전보다 더 다양한 형태로 음성 기반 메신저 ‘디스코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작년 5월 처음 론칭된 트위터의 스페이스 기능도 활발히 이용 중입니다.

트위터의 스페이스 기능은 트위터리안이면 누구든 방을 개설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트위터 내 음성 채팅 기능이에요. 지난 4월 에스파가 코첼라 참가 소감을 트위터 스페이스로 발표하기도 했고요. 특히 트위터에서 팬들과 소통 잘하기로 유명한 국립산림과학원은 5월부터 ‘아침 홍릉숲 소리 모임’이라는 스페이스를 열고 있습니다. 이렇게요. ⬇⬇⬇⬇

왼 - 에스파 스페이스 / 오 - 국립산림과학원 스페이스

뿐만 아닙니다. 인스타그램 DM으로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카카오톡 기프티콘을 음성 메시지와 함께 전달하는 등 Z세대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음성 서비스를 열렬히 사용하고 있어요. 음성 기반 SNS는 한물 갔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5분만 집중해주세요! Z세대가 요즘 자주 이용하는 음성 기반 SNS와 그곳에서 어떤 대화를 주고 받는지, 왜 그렇게 노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특징을 잘 이용해 소통 천재로 거듭나고 있는 브랜드 사례도 준비했어요.



1. Z세대가 애용하는 음성 서비스: 디스코드
✅  디스코드란?
디스코드는 게임을 하면서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Z세대는 게임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팀플, 과제 할 때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하고요.  넷플릭스를 함께 보며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전에 싸이월드 클럽에서 만났듯이 요즘 Z세대는 디스코드에서 만나는 거죠. 
🧐 그럼 Z세대는 디스코드에서 뭘 하나요?
먼저 디스코드가 타 음성 채팅 및 화면 공유 서비스와 가장 다른 점은 서버(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트위터 스페이스, 줌, 구글 미트 등 우리가 비대면 소통에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생성되는 링크는 모두 일회용이에요. 링크에 접속하면 음성 혹은 화상 채팅을 할 수 있고, 그 날의 소통이 종료 되면 링크는 효력을 다하죠. 

인터뷰이의 학과 디스코드 서버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캐릿 멤버십을 시작할 타이밍이에요

캐릿이 처음이신가요?

회원 가입부터 시작하기

※ 캐릿은 유료 미디어로 무단 전재와 재배포를 금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최대 10% 이상을 인용할 수 없으며 원문을 일부 인용할 경우에도
반드시 출처를 표기해야 합니다.

SNS 관련 콘텐츠를
더 보여드릴까요?

SNS 콘텐츠 모아보기
글자 크기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