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은 이름 하나로 매출량 급증? 화제된 네이밍에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펀슈머‘Fun(재미)’과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인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네이밍 마케팅 비결이 궁금하신 분
- 잘 지은 이름 하나로 매출량까지 급증한 마케팅 사례 리스트업하고 싶으신 분

“인스타그램 아이디 지어드립니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지어주겠다는 게시물이 화제입니다. 이름을 활용해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힙하게 지어주겠다는 내용인데요. 놀라운 점은 인플루언서도 아닌 일반인이 올린 이름 지어 주겠다는 게시물에만 댓글이 1만 개가 넘게 달리기도 한다는 겁니다. 👇👇

출처 틱톡
위 게시물에는 이러한 댓글이 1만 개가 넘게 달림

Z세대가 ‘네이밍’에 진심인 증거, 이뿐만이 아닙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연예인 인스타그램 아이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시물이 종종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 연예인은 인스타그램 아이디 진짜 잘 지었다’라면서 계정 이름을 평가해보는 거죠. 아이돌 앨범명, 그룹 이름이 힙하면 소속사를 칭찬하기도 합니다.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은 애너그램을 활용한 작명으로 센스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 애너그램: 한 단어의 문자를 재배열하여, 다른 뜻을 가진 단어로 만드는 놀이. 예를 들어 ‘LISTEN’의 애너그램으로는 ‘SILENT’를 만들 수 있는 것. 르세라핌은 ‘IM FEARLESS’의 알파벳을 섞어  ‘LE SSERAFIM’로 재배열해 지은 이름인 셈.

 네이트판에 올라온 인스타그램 아이디앨범명, 그룹명을 칭찬하는 반응


“신제품 이름, 캠페인명 하나라도 신경 써서 짓는 브랜드에 호감이 가요.

브랜드가 네이밍에 충분히 고민한 흔적이 보이면
브랜딩 제대로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 잘한다고 소문 내주고 싶더라고요”
안수현(24세, 대학생)


이렇게 이름 짓기에 진심인 Z세대는, 브랜드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의 태도를 보입니다. 신선한 이름만으로 화제가 되어 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거나, 매출이 급상승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팔도’의 신제품 ‘괄도 네넴띤’ 사례가 있습니다. 비빔면 포장지 글씨체가 ‘괄도 네넴띤’처럼 보인다고 하여 Z세대 사이에서 별명처럼 부르던 이름이었는데요. 팔도가 이를 활용하여 한정판으로 출시했던 거예요. 이에 ‘네이밍에 진심이네’라는 반응과 함께 한 달 만에 5백만 개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포장지때문에 사겠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많아 실제 뉴스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브랜드에서도 네이밍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Z세대가 칭찬한 네이밍 마케팅 사례와, 이유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Z세대에게 특히 칭찬받는 네이밍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

1. 광고 모델 네이밍에 잘 활용해 인기 글로 오른 사례
 맥심 슈프림골드 ‘조나단 커피’
최근 맥심의 슈프림골드 신메뉴가 출시되었다는 게시물이 커뮤니티 인기글로 올라 화제가 되었죠. 맥심은 광고 모델 ‘조나단’의 이름을 잘 활용하여 신메뉴명에 녹였습니다.  ‘조나 단, 조나 진한, 조나 부드러움’ 이라는 이름을 붙여 신제품 활용 레시피를 공개한 건데요. 커뮤니티 및 각종 SNS 에서는 ‘이걸 컨펌한 맥심 대단하다’, ‘광고 모델 이름을 이렇게 위트 있게 활용하다니 웃기다’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광고모델 ‘조나단’을 활용한 맥심 슈프림골드 종류 이름

커뮤니티 반응

조나단의 사례처럼, 실제 SNS를 보면 내가 응원하는 연예인과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가 잘 어울려서 ‘광고 찍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트위터에 ‘광고 소취’를 검색해보면 다양한 이유로 ‘나의 최애가 특정 브랜드 광고 모델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득하는 목소리를 보실 수 있을 텐데요. 그중 오직 ‘이름이 브랜드와 찰떡이라 광고 모델로 추천한다, 브랜드 관계자 보고 계시냐’라는 내용도 눈에 띄어요.


방탄소년단 ‘진’이 이름 때문에라도 청바지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 (인터뷰이 제공)

 

➕ PLUS 광고 모델의 별명을 네이밍에 활용하기

꼭 광고 모델의 이름이 아니더라도, 모델의 별명을 활용해 홍보한 사례도 있어요. 대부분 팬들 사이에서는 최애를 ‘별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녀시대의 ‘윤아’를 팬들은 ‘융’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니스프리는 윤아가 모델일 당시, 윤아를 언급할 때 ‘융니스프리’라고 불러주었다고 합니다. 이에 감동이라는 팬들의 반응도 많았죠.

출처 이니스프리 공식 인스타그램현재 모델인 ‘장원영’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 게시물 글을 보시면, ‘갓기(GOD+아기)’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는 팬들이 장원영에게 붙여준 별명이라고 해요. 이렇게 광고 모델을 팬들에게 친근한 표현으로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모델에 진심인 브랜드’, ‘이름 하나도 신경 써서 불러주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줄 줄 수 있는 셈입니다.

출처 이니스프리 공식 인스타그램
※ 아이돌 멤버 사이에는 겹치는 별명으로 ‘A별명도 OO인데, 누가 먼저 썼느냐’로 설전이 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별명을 활용할 때에는 이러한 점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MZ세대 팬덤·크루 문화 네이밍에 녹여 소속감 높인 사례
이미진(26세, 대학생), 김가은(22세, 대학생), 정연준(24세, 대학생), 김지하(23세, 대학생)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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