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는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살며 새로운 인연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작년에 공개된 <환승연애> 시즌 1이 흥하면서 올해 7월 두 번째 시리즈가 나왔는데요. Z세대 시청자들은 비 연예인 출연자들이 나와서 자신의 옛 연인을 잊지 못 하는 모습을 보며 ‘찐 공감’을 느낀다고 해요. 실제로 <환승연애2>는 티빙 콘텐츠들 중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Z세대가 <환승연애2>에 과몰입하게 된 계기는 유튜브 클립 영상이나 인스타 돋보기인스타그램 검색 탭을 일컫는 말.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을 이용해 검색바 하단에 추천 콘텐츠를 보여줌. MZ세대가 시간 때울 때 주로 이용하는 기능.인 경우가 많다고 해요. 티빙 측이 매주 공개하는 본편의 분량은 최대 180분으로 길게 유지하는 대신, 2~3분짜리 클립을 200개나 만들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거든요. 덕분에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Z세대가 클립 영상들로 <환승연애2>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길이가 짧으니 시청하는 데 부담이 없고, 클립 영상 개수가 워낙 많으니 그만큼 유튜브 피드나 추천 영상 등을 통해 노출될 일이 많은 거죠. 그래서 유튜브로 시청하다가 뒤늦게 티빙에서 본편을 보기 시작한 Z세대도 많다고 하고요. ‘클립으로만 보다가 13화부터 본편 보기 시작했다’는 식으로 이미 스토리가 꽤 진행된 후에 입덕했다는 온라인 후기가 자주 보이는 이유죠. 클립 영상들은 환승연애 팬들의 편집을 거쳐 SNS에도 빠르게 퍼졌습니다. 덕분에 유튜브뿐 아니라 인스타 릴스를 통해 <환승연애2>를 접했다는 Z세대도 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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