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브랜드 상 주세요!’ ESG 기념일 잘 챙겨서 칭찬 받고 있는 브랜드 4

11/4 점자의 날 잘 챙긴 브랜드
1. [LG전자] 점자의 날에 저시력용 점자 스티커 배포함
여러분, 11월 4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점자의 날’입니다. 점자의 날은, 1926년 한글 점자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인데요. 2021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스브스뉴스에서는 지난 8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인 ‘자판기에 점자 스티커 붙이기’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는데요. 영상 댓글을 보면 ‘선한 영향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점자 표기하는 브랜드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점자의 날에 관심을 갖고, 널리 알리려는 MZ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데요. 이날을 빠르게 잘 챙겨 칭찬 받는 두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LG전자’와 ‘오뚜기’입니다. 

LG전자 제품 전용 점자 스티커

먼저 LG전자는 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LG전자 제품 전용 ‘점자 스티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근 전자기기 버튼은 대부분 ‘터치식’으로 제작되는데요. 손에 잡히는 물리적인 버튼이 아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버튼의 위치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LG전자는 이러한 어려움을 파악해, LG전자의 모든 가전제품에 부착할 수 있는 맞춤형 점자 스티커를 만든 거예요. 그리고 ‘점자의 날’을 맞이해 점자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고요. LG전자 고객 센터나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으로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LG전자 공식 페이스북에 이러한 소식이 올라 오자, ‘점자의 날을 챙기는 기업이라니, 다른 브랜드도 본받았으면 좋겠다’, ‘따뜻함을 나누는 기업이라서 좋다’라며 칭찬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어요.



또한 LG전자가 ‘점자 스티커’를 기획한 과정에 대해 칭찬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LG전자가 개발한 점자 스티커는, 한글 단어뿐만이 아니라 ‘그림 아이콘’까지 점자로 표기했다고 해요. 2017년 보건복지부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시각장애인의 92%는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후천적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요. 실제로 점자를 스스로 해독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은 전체 86%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LG전자는 ‘전원, 동작, 정지, 와이파이, 화살표’ 등의 아이콘까지 그림 형태의 점자로 제작한 것입니다. 아직 점자를 익히지 못한 이들도, 쉽게 전자 기기 버튼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말이죠. 이러한 섬세함을 두고 ‘진짜 시각장애인을 위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진정성이 느껴진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습니다.


LG전자 이벤트 페이지, 블로그에 달린 댓글 반응

Z세대 찐의견

LG전자는 시각, 청각, 지체 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과 함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세탁기 작동 수화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점자의 날 이벤트가 더 진정성 있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해 왔다는 게 눈에 보이니까요. 사실 요즘 ‘ESG’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게 되면서, 관련 마케팅을 펼치려는 브랜드가 많은 것 같은데요. 아쉬운 사례들도 종종 보여요. 매장 내 일회용품을 줄인다고 ‘플라스틱 리유저블 컵’을 새로 만드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는 사실 되려 대량의 플라스틱을 재생산하는 거라, 진정성 있는 ESG 마케팅으로 다가오지는 않더라고요. 반면 LG전자는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문제에 대해 접근했다는 점에서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이라고 느꼈어요. 김재희(24세, 대학생)

2. [오뚜기] 컵밥, 용기죽 제품에 점자 표기 도입함
출처 오뚜기

오뚜기 또한 ‘점자의 날’을 맞아 제품 포장에 점자 표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어요. 2021년 9월에는 ‘컵라면 제품’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는데요. 이번엔 ‘컵밥, 용기죽’ 제품까지 점자를 모두 표기하겠다는 거죠. 커뮤니티에 해당 소식이 인기 글로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특히 MZ세대가 오뚜기의 점자 표기에 대해 칭찬하는 포인트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가독성을 점검해 만들었다는 거예요. 


그간 점자 표기를 시도하는 브랜드는 많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라는 지적을 받았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음료에도 ‘콜라’, ‘사이다’, ‘주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이를 종류별로 표기하지 않고, 모두 ‘음료’라고만 표기해 불편함을 겪는 시각장애인들이 많았습니다. 이를 두고 ‘어떤 음료인지 알지 못한 채로 구매해야 하는 거냐’, ‘점자 표기한 점은 좋았지만, 배려가 부족했다’라는 의견이 있었고요. 오뚜기는 이러한 반응을 잘 캐치해, 실제로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기 좋은 형태로 자막 스티커를 제작했다고 해요. 그냥 ‘컵밥’이 아닌, ‘김치알밥 컵밥’ 등으로 모든 종류를 다르게 표기한 거예요. 이에 ‘제품명을 그대로 표기해서 좋다’, ‘오뚜기만 점자 표기 제대로 한다’라며 칭찬하는 이들이 많았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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