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94% “재능러보다 노력파가 더 멋있어”
결과 아닌 과정으로 소통하는 ‘빌드업 아이덴티티’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성과 압박에 지쳐서, 과정에서도 의미를 찾고 싶은 직장인
  • Z세대의 특성 중 하나로 꼽힌 ‘젠지스테어’에 공감하셨던 분
  • Z세대의 달라진 가치관을 통해 2026년을 대비하고 싶은 브랜드 담당자


 

젠지스테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최근 ‘젠지스테어(GenZ Stare)’라는 말이 화제가 됐습니다. 상대를 빤히 바라보는 Z세대 특유의 시선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처음엔 비꼬는 반응이 많았지만, 곧 ‘왜 이런 태도가 생겼을까’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학교에서 보낸 세대라 대면 소통에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는 거예요. 낯선 상대가 말을 걸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바라보는 게 아니라, 어떤 태도를 취할지 미리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거라는 해석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죠. 세대마다 겪어온 시대적인 경험이 다른 만큼, 여전히 그들의 특징과 경향을 섬세하게 이해하려는 시도는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겁니다.


N일차 도전기,  OO지망생…. Z세대는 왜 결과가 아닌 과정을 전시하게 됐을까?

최근 캐릿이 주목한 Z세대의 변화는 ‘성과’보다 ‘과정’을 전시하는 데 더 몰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유행한 챌린지와 릴스, 각종 취미와 굿즈 트렌드를 살펴보면 결과물이 아닌 ‘과정 기록’에 집중하는 모습이 두드러졌어요. 일례로 올해 SNS에서 눈에 띈 콘텐츠 유형은 ‘N일차 도전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불합격했지만 지원한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입사 지원 영상을 릴스로 남기고, 맛집 사장님이 될 것도 아닌데 소시지 만드는 과정을 매일 기록하는 식이었죠.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무언가를 시도하는 행위를 올리기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OO도전기’, ‘OO지망생’처럼 도전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정의하고, 그 정체성을 SNS를 통해 쌓아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캐릿은 이렇게, 결과보다 성장 과정을 중요시하는 태도를 ’빌드업 아이덴티티(Build-up Identity)’라고 정의했습니다.

빌드업 아이덴티티(Build-up Identity)
잘 완성된 결과물보다 ’그냥 하는 것’에 집중하는 태도.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매일의 과정 자체를 재능으로 여기며, 정체성으로 삼는 현상.

“과정에는 실패가 없잖아요. 이제는 그런 것에 기대고 싶어요.”

물론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태도는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유독 이 경향이 두드러진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바로 ‘불안 관리’가 Z세대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멘탈 케어의 일환으로 내면의 불안을 다스리는 흐름이 강해졌고, 그에 따라 HSP(예민한 기질을 가진 사람) 관리법이 이슈가 됐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완벽주의, 결과주의를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Z세대는 완벽한 결과보다 나아지고 있는 ‘과정’에 더 가치를 두게 된 거예요.


“실패하는 게 두려워서, 작은 성취감이라도 느낄 수 있는 과정을 전시하게 됐어요.”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실패가 두려워져서 힘들 때가 있는데요. 저같이 성과 중심 사회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결과보다 도전과 실패를 솔직히 드러내는 과정이 더 공감을 주는 것 같아요! 결과는 순간이지만 과정은 지속 가능하고, 포장된 성공보다 꾸준히 ‘하는 모습’이 더 진정성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 무언가가 되는 사람보다, 그냥 하는 사람이 더 멋지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고요. 김지민(24세, 취업준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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