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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이영지에게 배우는 Z세대와 소통하는 법

2020.10.16 (Fri)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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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Z세대들의 최애MZ세대가 최고로 사랑하는 대상, 1순위를 부르는 말로 떡상 중인 연예인이 있습니다. ‘10대들의 윤미래로 통하는 래퍼 이영지입니다! (미래 언니는 다들 기억하시죠?) 그는 얼마 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는데요, 출연 소식만으로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커뮤니티 댓글 반응이 ‘ㅋㅋㅋㅋㅋ’, ‘너무 웃겨’, ‘너무 좋아’로 도배될 정도였어요! 

<고등래퍼3>에서 우승했고, 얼마 전에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굿걸>에 출연했단 얘기도 듣긴 했는데… 갑자기 이 정도로 인기가 많아진 줄은 모르셨다고요? 그러실 수 있어요. 왜냐면 이영지의 급상승 인기 비결은 TV 프로그램이 아니라 ‘라방’이거든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팔로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 라이브 방송 말입니다. (참고 콘텐츠: MZ세대가 빠진 라이브 방송)


혹시, 이 영상 보신 적 있으세요? 한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영상인데요. 인스타 라방을 하던 도중 한 팬이 “누나, 내일 군대 가는데 응원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기자, 이영지는 ‘나를 누나라고 부르는데 군대에 가냐? 난 열여덟 살인데?’라며 황당하단 반응을 보인 겁니다. (지금은 19살이 됐대요!) 이영지의 말투와 행동이 재미있었던 덕분에 이 라방 영상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고, ‘누나 내일 군대 가는데 응원해주세요’라는 멘트는 한때 팬들 사이에서 패러디되며 처럼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영지는 이 내용을 자신이 피처링한 퀸 와사비의 <누나 와따>라는 곡에서도 언급했고요.

아마 지나가는 10대나 20대에게 이 영상 본 적 있어?’라고 물으면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일 거예요. 방송도 아니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진행한 라방일 뿐인데, 엄청난 파급력이죠? 이영지의 라방이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이영지는 라방 덕분에 인스타 팔로워 수가 8만에서 → 35만으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지금은 무려 73만 명입니다!)

팔로워 증가 속도가 엄청나지 않나요? ‘우리 계정 팔로워가 두 달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다면 지금쯤 보너스 두둑하게 챙겼을 텐데’ 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들고요. 그래서 캐릿이 요즘 뜨는 인물, 이영지의 인기 요인을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그가 SNS로 Z세대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려고 해요! 대체 어떻게 소통하길래 라방으로 73만 팔로워를 모았는지 궁금한 분들은 지금부터 주목해주세요!




분석 1. 연예인보다는 ‘인플루언서의 소통법’을 활용함

라이브 방송 중인 이영지 출처 이영지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보통 게시물을 올리기‘만’ 합니다. 소통이 목적인 SNS를 일방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거죠. 반면, 이영지는 쌍방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게시물을 올립니다. 그가 유독 인스타 라방을 자주 하는 것도 한 예인데요. 실제로 이영지 팬들 중엔 ‘라방 보고 입덕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유튜브에 ‘이영지 라방’을 치면 검색 결과로 팬들이 녹화해 둔 지난 라방 편집본이 끝도 없이 나올 정도죠. 라방에선 뭘 하느냐고요? 밸런스 게임쉽게 고를 수 없는 두 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뭐가 더 나은지 선택하는 게임 ex. 카레맛 똥 VS 똥맛 카레처럼 유행하는 놀이를 하거나, 팬들이 댓글로 고민을 얘기하면 상담을 해주기도 한답니다. 자, 그럼 이영지는 또 어떤 방식으로 쌍방 소통을 하고 있는지 좀 더 살펴볼까요?


인스타 스토리를 적극 이용합니다. 개인적인 일상을 올리기도 하지만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줄임말. 문답을 주고 받는 MZ세대 놀이 타임’을 가지며 팬들이 보낸 질문에 답을 해주기도 하고요. (참고 콘텐츠: Z세대는 무물로 친해진다) 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②  심지어 팬들이 자신에게 보낸 DM을 인스타 스토리나 피드에 박제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기도 합니다.
 팬들이 자신의 게시물에 남긴 재미있는 댓글을 상단에 고정해두기도 하고요. 이렇게! ↓

상단에 고정된 한 팬의 댓글 출처 이영지 인스타그램

 

인터뷰에 참여한 한 팬은 ‘영지의 SNS 이용 방식은 연예인보다는 인플루언서랑 더 가까운 것 같아요!’라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라방을 하고, 스토리로 자신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공유하고, DM으로 질문을 보내면 피드백을 해주는 등의 행동이 쌍방 소통에 능한 인플루언서들 같다는 거죠! 디지털 네이티브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를 뜻하는 말인 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인플루언서, 유튜버와 소통하는 것이 익숙한 세대인데요. Z세대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소통법을 갖추고 있으니, 그들에겐 이영지 식 소통이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겁니다.


팬들이 인스타에 댓글을 올리면 영지가 재미있는 댓글을 고정해줘요. DM 받은 것 중에서 웃긴 건 자기 피드에도 올려주고요. 저는 DM으로 주구장창 사랑 고백만 해서 그런지 아직 영지 피드나 스토리에 박제 당하는 영광을 누리진 못했는데요. 그래도 꾸준히 보내고 있습니다. ㅋㅋㅋ 평소에 연예인한테 DM을 자주 보내진 않는데, 영지는 인스타로 소통을 많이 해서 좀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전다예(23세, 대학생)

영지 님이 훠궈를 진짜 좋아하시는데요. 훠궈를 엄청 자주 먹고, 그걸 인스타 스토리로 찍어서 하이라이트로 고정해두셨더라고요. 그냥 우리랑 일상을 공유하는 느낌? 또래 친구들이랑 비슷한 방식으로 인스타를 이용하셔서 재미있어요. 권태산(19세, 고등학생)

이영지의 인기 요인
✔ Z세대의 SNS 이용 문법을 정확히 꿰뚫고 있음 
✔ 라방 댓글에 답변을 해주거나, DM에 피드백을 해주는 등 쌍방향 소통을 활발히 함


분석 2. 콘셉트에 충실한 부캐 계정을 운영함

이영지의 본계(왼쪽)와 부계(오른쪽)

 

Z세대에게 부계정 운영은 익숙한 일이란 거, 다들 아시죠? (참고 콘텐츠: 요즘 애들의 부계정 사용법) Z세대 그 자체인 이영지 역시 연예인 중에선 드물게 부계정을 운영 중입니다. ‘양평동 불주먹’이란 이름의 계정인데요. 하지만 이 계정을 이영지가 직접 운영 중이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눈치 챙겨!) 본인을 ‘이영지의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 아이돌 팬 페이지를 운영하며, 고화질 카메라로 아이돌 스케줄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팬을 의미함.’라고 설정하고 있거든요. 

팬들은 이런 부계정의 콘셉트에 흠뻑 빠져듭니다. ‘이거 진짜 팬 계정 맞냐?’고 묻는 말에 ‘이거 진짜 팬 분이 운영하는 계정이다’라고 정색 댓글을 남기거나, 부계정 프로필에 적힌 내용(ex. 등산모임 절찬 모집 중)을 바탕으로 자신도 컨셉을 잡아 DMDirect Message의 줄임말을 보내는 식으로요! ↓ 한마디로 부계정을 통해 구축된 ‘이영지 유니버스’에서 노는 겁니다. 

팬이 이영지 부계정으로 보낸 DM 출처 이영지 인스타그램

 

이영지 본계에는 화보나 방송 사진이, 부계에는 일상사진이 많이 올라와요. 솔직히 사람들이 부계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연예인들은 대부분 엄청 꾸며진 사진만 올리잖아요. 그런데 이영지 부계에 가면 꾸밈 없는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권태산(19세, 고등학생)

영지 부계 아이디가 ‘buljumeok_jjangssae(불주먹 짱쎄)’인데요, 몇몇 팬들은 ‘buljumeok_OO’ 같은 식으로 비슷한 아이디를 만들어 부계를 파더라고요. 그리고 영지 부계에 찾아가서 댓글 놀이하면서 노는 거죠. ㅋㅋㅋ 저는 부계정이 여러 개라 더이상 계정을 만들 수가 없는데요. 만약 계정을 더 만들 수 있었으면 영지 세계관에 들어가서 놀았을 거예요. 이서영( 25세, 대학생)

(위) 이영지 부계 (아래) 팬이 만든 부계

 

 이영지의 인기 요인

✔ 부계로 구축한 이영지 유니버스 
✔ 이를 통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댓글 놀이에 참전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줌


분석 3. 스스로를 끊임없이 콘텐츠화함

이영지가 쓴 기사 출처 위키트리


얼마 전, 이영지가 인턴 기자가 되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위키트리>라는 온라인 매체에서 일일 인턴기자를 맡아 기사를 쓴 것인데요. 그가 갑자기 위키트리 기자가 된 사건의 발단은 한 기사 제목에서 시작됩니다. 해당 기사 제목이 아래와 같았거든요!



이 기사에 격분한(?) 이영지가 위키트리 본사를 찾아가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만나고, 해명 기사까지 직접 쓴 겁니다. 이 내용은 당연히 누리꾼들 사이에 퍼져 각종 커뮤니티를 장식했고요. 불쾌한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지적하는 것은 물론 이 사건으로 콘텐츠까지 만든 겁니다. 

이영지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일은 최근에도 있었습니다. 그가 남긴 배달의 민족 리뷰가 화제가 됐거든요! 주꾸미를 시켜 먹고, 직접 리뷰를 남긴 건데요. 배민 레전드 리뷰가 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유머 글이나 밈처럼 소비되는 건 아시죠? 이런 흐름 속에서 이영지가 올린 배민 리뷰에 팬들은 재미있다, 센스 있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벼운 일상도 유쾌한 콘텐츠로 풀어내는 이영지의 소통 방식이 Z세대 팬들에게 통한 겁니다.

악성 기사(?)로 이렇게 유쾌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영지 밖에 없을 거예요. 위키트리 기자 찾아간 거 너무 기발하지 않나요? 덕분에 서로 오해도 풀리고, 영지도 다시 기분 좋아지고. 훈훈하게 마무리돼서 보는 사람도 즐거웠어요. 이서영 (25세, 대학생)

영지가 주꾸미 시켜 먹고 맛있다고 배민 리뷰 남긴 걸 캡처해서 인스타에 올렸거든요. 그거 보고  진짜 먹고 싶더라고요. ㅋㅋㅋ 안 그래도 사람들이 보고 자꾸 따라서 시켜 먹어가지고 품절됐대요. 그래서 영지는 못 먹게 됐다고 슬퍼하며 게시물 또 올리고. ㅋㅋㅋ 주꾸미 집이 동네 조그만 가게 같던데, 소상공인 장사까지 도와준 영지의 선한 영향력! 너무 멋저요.” 전다예(23세, 대학생)

이영지의 인기 요인
소소한 일상에서도 콘텐츠화 할 수 있는 주제를 캐치해 냄
✔ Z세대 사이에서 흥하는 밈이 뭔지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 줄 앎


분석 4. 홍보가 아닌 재미로 틱톡을 활용함

출처 이영지 틱톡(@youngji_02)

 

요즘 가수들이 새 앨범을 발매했다 하면 꼭 밟는 코스가 있죠? 바로 음원의 안무를 바탕으로 틱톡 챌린지에 참여하는 건데요. 이영지는 기존 가수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틱톡을 이용합니다. 앨범과 무관하게 평소에도 틱톡을 자주 이용하거든요(!) 오죽하면 팬들이 이런 댓글을 달 정도예요.


틱톡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이영지 틱톡 레전드 모음 영상 따로 만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틱톡을 많이 했다는 뜻!) 이렇듯, 홍보를 위해 잠깐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도 그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는 모습이 Z세대에게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비춰진다고 합니다. 

틱톡을 홍보를 위해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좋아서 하는 모습이 보여서 팬들도 더 즐거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평소에도 틱톡을 자주 하니까, 영지 님은 틱톡으로 앨범을 홍보해도 거부감이 없어요. 신곡에도 더 관심이 가는 것 같고요. 권태산(19세, 고등학생)

이영지의 인기 요인
✔ 특정 플랫폼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기보단 평소에도 ‘즐기는’ 느낌이 듦


분석 5. 코르셋에 얽매이지 않음


이영지의 주민등록증 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서 멋지다는 반응이 나왔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츄리닝(트레이닝 복)’을 입고 찍었기 때문입니다. 오픈서베이가 내놓은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0>에 의하면 Z세대의 40%는 탈코르셋 운동을 지지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영지가 트레이닝 복을 즐겨 입는다거나, 민낯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행보를 보고 그를 응원하게 됐다는 팬들도 꽤 있었습니다.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런 행보 하나하나가 젠더 감수성이 예민한 Z세대에겐 의미 있는 메시지로 다가오는 거죠. 이런 메시지에 공감하는 팬들은 더 큰 환호를 보내주는 것이고요.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에게 코르셋이 남아있잖아요. 그런데 영지가 그걸 허물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영지의 당당함은 진짜 세계 최고예요! 어디에서든 기죽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캐릭터거든요. 남들 눈 신경 쓰지 않고 츄리닝을 제일 좋아하는 것도 멋지고요. 여성에 대한 편견을 영지가 많이 깨주는 것 같아요. 전다예(23세, 대학생)

퀸 와사비랑 찍은 <누나와따> 뮤비에서 영지가 완전 쌩얼로 나오거든요? 그것도 영지답다고 생각했어요. 코르셋을 벗고 다른 여성들에게도 길을 터주는 느낌이랄까요? 이서영(25세, 대학생)

이영지의 인기 요인
✔ 자신의 행보를 통해 의미있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함



P.S. 혹시 ‘본업 존잘’이란 말을 아시나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Z세대가 이영지를 수식할 때 쓰는 공통된 표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본업 존잘’인데요. 이영지가 그의 본업, 그러니까 랩을 잘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더군요. 이 포인트에서 깨달았습니다! 이영지가 SNS‘만’ 잘해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건 아니라는 걸요. 소통법도 중요하지만, 일단 기본 실력이 갖춰진 사람이기에 많은 팬을 얻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건 꼭 연예인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닐 거예요. 소통법도 중요하지만, 기업이든 브랜드든 일단 기본이 갖춰져야 Z세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업 존잘 이영지 영상을 함께 보며 마무리할까요? 네, 콘텐츠 쓰며 입덕한 에디터의 영업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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