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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의외로 신경쓰는 온라인 활동기록 Best 4

2020.11.18 (Wed)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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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이나 콘퍼런스처럼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행사가 있을 때. 여러분은 뭐부터 챙기시나요? 저는 우선 명함부터 두둑하게 챙기는 편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나를 소개할 때 명함만큼 확실한 게 없죠. 우리 세대에게 명함이란 내가 어떤 단체에 속해 있는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렇다면 Z세대는 관계를 맺을 때 어떤 도구를 활용할까요? 바로... 인스타그램 QR코드입니다. 인스타그램 각 계정에는 QR코드가 부여되어 있는데요. 전화번호나 종이 명함을 교환하는 대신, 서로의 QR코드를 찍어가는 것으로 인맥을 쌓는답니다. 실제로 대학교 신입생 모임이나, 대외활동 발대식 현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인스타그램 QR 코드 교환하는 모습을 관찰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인스타그램에서 QR코드 교환하는 법
요즘은 전화번호 교환은 잘 안 하고 그냥 인스타 팔로우로 대신하는 것 같아요. 어차피 전화할 일도 거의 없고, 인스타로 연락하는 게 더 편하니까. 그리고 인스타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 알 수 있더라고요. 소개팅할 때도 인스타 아이디부터 교환하는 경우가 많아요. 팔로우할지 말지는 직접 만나보고 결정하고요. 김나영(22세, 대학생) 


저는 새로운 사람 만날 일 많은 시기에는 미리 공개 계정을 한번 싹 정리해놔요. 보여주기 식이긴 하지만 인스타가 첫인상의 많은 부분을 좌우하는 게 팩트거든요. 아마 제 또래라면 누구나 공감할 거예요. 특히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팔로우 목록부터 태그된 사진까지 하나하나 다 찾아보는 일이 흔해요. 저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SNS 활동 기록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요. 신영진(23세, 휴학생)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서로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섬세하게 살펴보고, 자신이 파악한 내용을 관계에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래 집단의 온라인 활동 기록은 브랜드 경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SNS 계정이 명함이나 전화번호를 대신할 수 있는지, Z세대는 왜 면접을 보는 것도 아니고 또래 친구를 만나는 것일 뿐인데 포트폴리오 정리하듯 인스타그램을 업데이트하는지. 그 밖에 요즘 세대가 은근히 신경 쓰는 온라인 활동 기록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5분만 집중해 주세요. Z세대가 관계를 맺고 사회생활을 하는 방식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Z세대가 온라인 활동 기록으로 서로를 예습하는 진짜 이유
앞서 말했듯 Z세대는 깊은 관계를 맺기 전에 상대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탐색하며 ‘예습’을 합니다. 이때 인스타 피드뿐만 아니라 팔로잉 목록, 태그된 사진, 프로필에 걸려 있는 링크, 자주 교류하는 계정 등 공개되어 있는 정보는 일단 다 훑어본다고 하는데요. 시간을 들여 천천히 알아보면 될 것을 왜 굳이 번거롭고 귀찮은 과정을 거치는 걸까요?

✅ 단기간에 많은 사람과 효율적으로 친해지기 위해서
팀플, 대외활동을 합하면 매년 백 명 가까운 사람을 새로 사귀게 되거든요. 그래서 자기 라이프스타일이 기록된 인스타 아이디를 교환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대신하는 것 같아요. 인스타로 내적 친분을 미리 쌓고 만나면 자주 만나지 않더라도 친해지기 편하니까요. 대화거리도 많아지고요. 정말 명함처럼 인스타 아이디를 교환하고, 인스타에 올라온 작업물을 바탕으로 팀 꾸릴 사람을 정하기도 해요. 요즘은 피드뿐만 아니라 프로필에 링크트리를 연동해서 거의 포트폴리오와 같이 쓰거든요. 장헌주(23세, 대학생)

프로필에 포트폴리오 링크를 연동해서 개인 홈페이지처럼 활용하는 사례

 ✅ 불필요한 갈등을 미리 피하기 위해서

저는 팔로우를 맺은 직후에 그 사람의 계정을 꼼꼼히 살펴보는 편이에요. 사실 가치관이나 성향을 대놓고 물어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SNS 계정의 활동 기록을 탐색하며 간접적으로 그 사람과 내가 맞는지 확인해 보는 거예요. 이게 맞는 비유인진 모르겠지만, 물건 사기 전에 상품평을 찾아보는 것과 비슷해요. 그 사람이 저와 상반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스토리 숨기기 기능을 적용하기도 해요. 괜히 안 맞는 부분을 보여가며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익명(21세, 대학생)


팔로우 취소를 하면 그 또한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스토리 숨기기 기능을 이용하는 추세라고 함 

Check Point
뿐만 아니라 친구가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온라인 활동기록 (ex. 좋아요 누른 게시물, 공유한 게시물 등)을 찾아보며 팔로우업한다고 해요. 여기서 재밌는 점은 SNS 활동 기록뿐만 아니라, 유튜브, 커뮤니티 활동 기록 등 온라인 활동 전반을 고려하여 서로를 파악한다는 것인데요. 다르게 표현하면 온라인 활동 기록이 Z세대의 아이덴티티와 관계 형성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Z세대가 의외로 신경쓰는 온라인 활동 기록 
1. SNS 팔로잉 목록
Z세대가 인스타그램 피드를 자신의 방처럼 생각하고, 각자의 취향을 드러내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인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우리 브랜드의 인스타 이벤트에 참여해주지 않는 이유도 피드 톤 앤 매너를 망치지 않고 싶어서라는 것! 캐릿 독자라면 이미 알고 계시죠?)

그런데 Z세대가 타인을 탐색할 때 의외로 신경 쓰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팔로잉 목록입니다. 피드로는 그 사람이 대외 홍보용으로 선별해 놓은 취향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팔로우 목록까지 확인해본다는 거예요.
함께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은 흰색으로, 상대만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은 파란색으로 보임

✅ 탐색 이유: 상대방의 찐 관심사가 뭔지 알고 싶어서 

인스타그램 피드만으로는 한 사람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SNS 관리를 전혀 안 하는 친구들도 꽤 많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관심 있는 상대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팔로잉 목록을 살펴볼 때가 있어요. 팔로잉 목록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스타일을 지향하는지 보여서 좋아요. 나랑 관심사가 비슷한 것을 확인하면 그렇게 반갑더라고요. 김나은(23세, 대학생) 


처음 알게 된 상대가 프로필 사진도 없고 인스타그램도 안 할 때. 페이스북 정보란에 들어가서 어떤 페이지에 좋아요 눌렀는지 탐색해봐요. 인스타 팔로잉은 주변 시선 의식해서 있어 보이는 계정 위주로 하고,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는 솔직하게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주변엔 소개팅 상대가 불건전한 페이지를 몇 개나 팔로우하고 있어서, 약속을 취소했다는 친구도 있어요. 익명(21세, 대학생)


 탐색 이유: 관계 지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예인 A가 B를 ‘언 팔로잉’해 화제가 됐다는 기사를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소식을 접하면 ‘대체 언 팔로잉이 뭐라고 기사까지 나오나’, ‘사람들이 진짜 그런데 관심이 있나’ 싶었는데요. 실제로 Z세대 사이에서 언 팔로잉은 팔로잉보다 더 중요하고 강력한 의사 표현이라고 합니다. 해당 관계를 완전히 정리할 각오로 하는 ‘큰 일’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언팔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관계의 지속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라고 해요.  

맞팔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건 굉장히 흔한 케이스에요. 한때 ‘언팔 추적기’라는 앱이 앱스토어 상위에 랭크된 적이 있었거든요? 다들 처음에는 이런 거 누가 쓰냐고 비웃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다들 깔고 있었어요. 언팔에 집착하는 이유가, 사실 웬만하면 언팔을 안 하거든요. 언팔하면 괜히 주목받고 뒷이야기가 나온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요. 그런 위험을 부담하고서라도 언팔을 한다는 건, 진짜 상대방이 너무 싫다는 뜻이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장헌주(23세, 대학생)

Check Point  
브랜드 계정을 운영하다 보면 가끔 ‘언팔할게요’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하죠. 담당자도 사람이라 마음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Z세대가 왜 굳이 ‘언팔로우’라는 강력한 의사 표현을 했는지. 그 이유를 꼼꼼히 체크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팔로우 진입장벽이 가장 낮은 브랜드는 친구가 팔로우하는 브랜드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Z세대는 브랜드와 관계를 맺을 때도, 친구의 팔로우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인데요. SNS 활동 중 브랜드 계정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내 친구 중에 이 계정을 함께 팔로우하는 사람이 있는지’라고 합니다. 또래가 겪은 브랜드 경험을 신뢰하는 Z세대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는 대목이죠.
위와 같이 함께 팔로우하는 친구 목록을 확인할 수 있음
확실히 친구가 팔로우하고 있는 브랜드면 더 쉽게 팔로우를 누르게 돼요. 올해 그런 식으로 팔로우한 브랜드는 오뚜기랑 빙그레예요. 친구들 사이에서 “빙그레 인스타에서 올린 거 봤어?” 이런 식으로 자꾸 이야기가 나오니까. 관심이 없더라도 일단 팔로우를 누르고 보는 것 같아요. 게시물 좋아요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 게, 누가 나보다 먼저 좋아요 눌러 놓으면 평소보다 쉽게 좋아요를 누르게 돼요. 김나영(22세, 대학생) 


어떤 사람이 함께 팔로우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달라지기도 해요. 취향이 좋은 친구가 A 브랜드를 팔로우 하고 있는 걸 발견하면,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괜히 따라서 팔로우할 때도 있어요. 좋아하는 연예인 인스타 팔로잉 목록을 보고 전혀 관심 없던 카테고리의 계정을 팔로우하는 상황도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골프의 골자도 모르는 고등학생인데 골프 브랜드를 팔로우했답니다. 윤혜정(18세, 고등학생) 


Check Point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는 것만큼이나, 팔로워 수를 늘리는 것만큼이나 Z세대 팔로워를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 더 강조하지 않아도 되겠죠? Z세대 타깃 브랜드의 SNS를 운영하고 있다면 #20학번  #96년생 
등 Z세대가 애용하는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또래 집단에 우리 브랜드를 알릴 ‘귀인’을 섭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Z세대가 의외로 신경쓰는 온라인 활동기록  
2. 좋아요, 댓글, 공유
대부분의 Z세대는 온라인 활동 기록이 나의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온라인에 흔적을 남길 때 점점 더 조심스러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세대의 좋아요, 댓글, 공유는 이전보다 더 큰 의미로 해석된다고 해요.

✅ 탐색 이유: 대놓곤 말하지 않는 그 사람의 진짜 가치관이 궁금해서
친구가 “아 근데 너 그거 좋아요 눌렀더라” 이런 식으로 제가 인스타 활동한 내역을 줄줄 꿰고 있을 때, 좋아요 함부로 누르면 안 되겠다고 느껴요. 실제로 어떤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는지가 그 사람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고요. 제 지인은 남자친구가 비키니 입은 여성 계정에 좋아요를 열심히 누르고 있다는 걸 발견해서 헤어진 적도 있었어요. 심OO(익명/24세, 대학생)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알고리즘이 게시물을 랜덤으로 추천해주잖아요. 그때 친구가 좋아요를 눌렀거나 댓글을 남긴 게시물에 아무래도 눈이 더 가더라고요. 좋아요 누르면 팔로우하고 있는 지인들이 다 볼 텐데. 그걸 감수하고서 누른 거라면 이 메시지에 진짜 동의하는 거잖아요. 페이스북 각종 페이지에 댓글을 엄청 열심히 다는 친구가 있는데 그걸 보면 걔가 우리한테 말은 안 해도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구나, 짐작하게 돼요. 신영진(23세, 휴학생) 

저는 지인이 아니더라도 악의적인 댓글을 쓰는 사람이 보이면, 그 사람이 이전에 다른 게시물에 쓴 댓글까지 다 찾아봐요. 배달 앱에서도 되게 못되게 말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런 사람의 댓글 기록을 찾아보면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댓글만 쓰는 사람이에요. 반대로 돈 받고 리뷰 써 주는 리뷰 알바도 같은 방법으로 걸러요. 익명(21세, 대학생)  

챌린지·펀딩 참여 인증, 게시물 공유를 통해 가치관을 파악하기도 함
한편, 온라인 활동 기록을 이용해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본인의 이미지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요즘엔 정치, 사회적인 의견에 대해 직접 의견을 쓰는 친구들보다, 국민 청원 링크나 기사 공유를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가치관을 보여주는 애들이 많아요. 작게나마 ‘나는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이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라는 목소리를 내는 거죠. 장헌주(23세, 대학생)

인스타 스토리 기부 인증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낸 경우

친구들의 가치관이나 소신은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알기 어렵기 때문에(그런 얘기 부끄러워서 잘 안 하게 되잖아요!), SNS를 통해 파악하는 편이에요. 친한 언니가 인스타 스토리 하이라이트로 자기가 기부한 내역을 인증해 놨더라고요. 이 언니 말고도 소셜 펀딩에 참여한 내역이나 챌린지 참여 인증을 스토리로 해서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권경희(23세, 대학생) 

✅ 온라인 활동 기록을 들키기 싫어서, 비공개 계정을 따로 만들기도 함 
물론 이 모든 과정에 피로감을 느끼는 Z세대도 존재합니다.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디깅digging, 한글로 직역하면 '발굴'이라는 뜻. MZ세대 사이에선 흥미 있는 분야의 정보를 얻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해보는 일을 의미함.하는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고 비공개 계정을 만들어 폐쇄적으로 온라인 활동에 참여합니다.

지인들이랑 소통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계정이랑 팔로우용 계정이 따로 있어요. 저는 SNS로 웃긴 썰이나 약간 저급한 영상 보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근데 그런 페이지 팔로우해 놓으면 없어 보이니까 아예 계정을 따로 팠어요. 이 계정으로 브랜드 페이지도 팔로우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해요. 주변에 저처럼 계정을 분리해 놓은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익명(21세, 대학생) 

좋아하던 친구가 SNS에 좋아요 누르고 다니는 흔적을 보고 이미지가 확 변해버린 적이 있거든요. 그런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누군가도 제 온라인 활동 이력을 보고 나한테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돼요. 그래서 비공개 계정을 따로 만들었어요. 편하게 좋아요 누르고 좋아하는 연예인 게시물에 댓글도 달고 싶어서요. 윤혜정(18세, 고등학생)

Z세대가 의외로 신경쓰는 온라인 활동기록  
3. 특성화된 SNS 계정(사운드클라우드, 스타일쉐어, 오늘의집 등) 
다양한 온라인 활동기록 중 Z세대가 특히 높이 평가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사운드클라우드(자신이 직접 만든 음원을 업로드 할 수 있는 Z세대 픽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나, 스타일쉐어, 오늘의집처럼 특성화된 SNS 계정 운영 여부인데요. 해당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해요. 

사운드클라우드에 자기가 작업한 노래를 올리거나, 스타일쉐어에서 OOTD 계정 운영하는 애들을 보면, 갑자기 사람이 달라 보여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공부 잘하는 것보다 자기만의 뭔가가 있는 애들을 더 멋있다고 평가해요. 김하늘(17세, 고등학생)

SNS 기반 쇼핑 플랫폼 스타일쉐어. Z세대 사이에서  ‘스타일 쉐어한다’=‘패션에 조예가 깊다’는 뜻이라고.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인스타나 페북만 하는 게 아니라, ‘오늘의집’이라는 인테리어 앱 SNS 계정도 따로 운영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의집 계정이 있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친근감을 느껴요. 웬만큼 인테리어에 관심 있지 않으면 오늘의집 계정까지는 안 키우거든요. 오늘의집이 SNS인 동시에 인테리어 용품을 파는 쇼핑몰이라서, 아이디만 알면 그 사람이 어떤 제품을 스크랩했는지 볼 수 있거든요. 그걸 보면 그 사람의 인테리어 취향을 깊게 알 수 있어서 재밌어요. 새로운 꾸밈 아이디어를 배워가기도 하고요.  김OO(익명/25세, 직장인)

Z세대가 의외로 신경쓰는 온라인 활동 기록 
4. 특정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구독 여부
그 밖에 Z세대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활동 기록에는 특정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구독 여부가 포함됩니다. 요즘 세대는 자주 쓰는 밈이나 유행어를 통해 상대가 어떤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지, 어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지 유추해 본다고 하는데요. 같은 온라인 영역에서 활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 굉장한 친근감을 느낀답니다. 

단톡방에서 친구가 자주 쓰는 밈이나 유행어를 보면 걔가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지 유추할 수 있어요. 거기서 안에서만 유행하는 밈인데. 그걸 쓴다? 그러면 거의 90% 그 커뮤니티 사람이에요.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폐쇄적인 편이라, 지인이 나와 같은 커뮤니티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친근감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커뮤니티는 유머코드, 가치관, 취향이 종합적으로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라 같은 커뮤니티 사람이랑 확실히 말이 잘 통하기도 하더라고요. 익명(21세, 대학생)


캐릿의 6줄 요약
1. Z세대는 명함이나 전화번호 대신 인스타그램 QR코드를 교환한다.
2. 그래서 인스타그램 계정이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3. Z세대는 단기간에 많은 사람과 효율적으로 친해지기 위해서 온라인 활동 기록을 탐색하며 서로를 예습한다.
4. Z세대가 의외로 신경 쓰는 온라인 활동기록은 다음과 같다.
-SNS 팔로잉 목록
-좋아요·댓글·공유 흔적
-특성화된 SNS 계정 운영 여부(사운드클라우드, 스타일쉐어, 오늘의집 등)
-특정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구독 여부
5. Z세대는 친구가 팔로우하고 있는 브랜드에 더 쉽게 좋아요를 누른다. 어떤 사람이 함께 팔로우 하고 있느냐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달라지기도 한다.
6. 온라인 활동기록을 들키기 싫어서 비공개 계정을 따로 만들기도 하며,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할 때는 비공개 계정을 이용한다.
캐릿 아이콘 김혜원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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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하고 싶은 문장을 드레그해서 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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