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획] 2022년 결산! MZ세대 트렌드 떠먹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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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Z픽 올해의 팝업 스토어 TOP 4 |
출처 탬버린즈 공식 인스타그램 - 일시: 2022.09.30 ~ 10.30 | 장소: 서울 금호동 ‘금호 알베르’
| 지난 9월에 열린 탬버린즈 향수 팝업 스토어에 다녀왔어요. 새롭게 론칭한 향수 컬렉션과 함께 독특한 예술 작품도 같이 볼 수 있게 구성되었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1:1 시향 이벤트였는데요, 구분된 공간에서 향수 설명을 듣고 바로 제품 구매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공간 한 가운데를 차지한 예술 작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SNS에서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는 인간 조형물 사진을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이 조형물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도 많아 보였어요. 박은영 (29, 디자이너) |
출처 르르르 공식 인스타그램 - 일시: 2022.08.12 ~ 08.24 | 장소: 부산 중앙동 ‘카페 노티스’
팝업 스토어에 마련된 원소주 시음 공간 출처 인터뷰이 제공 - 일시: 2022.09.15 ~ 09.18 | 장소: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엔씨소프트’가 밀레니얼, 기성 세대 타깃이었던 게임 ‘리니지W’에 Z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해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주류 브랜드 ‘원소주’와 함께 했는데요. 나흘 동안 총 4천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적이었습니다. 혈맹원에 직접 방문한 Z세대와 인터뷰를 해보니, “처음엔 원소주를 구하고 싶어서 찾아가게 됐다”, “성수동을 지나가다가 원소주가 보이길래 들어가 봤다”는 답변이 많았어요. Z세대 사이에서 원소주가 ‘구하기 힘든 술’, ‘힙한 술’로 통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원소주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발길을 끈 것이죠. 팝업 스토어에는 원소주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원소주 시향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활쏘기 등 ‘리니지W’와 관련된 미니 게임, 게임 및 미션 완료자에게 럭키 드로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어요. 힙한 굿즈 또한 화제가 되었는데요. 게임의 배경인 중세 시대 콘셉트를 살린 ‘주석 잔’, 게임 장면을 재현해 만든 ‘체스판, 말 세트’는 현장에서 모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원소주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한 Z세대가 게임 관련 체험 이벤트와 굿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해, ‘리니지W’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인 것이죠.
| 원소주에 관심이 있어서 팝업 스토어에 방문했어요. 원소주를 사러 왔다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리니지W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포토 부스에서 사진도 찍고, 럭키 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했습니다. 리니지W와 원소주가 협업해 만든 굿즈도 전부 갖고 싶었어요. 정지운(29세, 회사원) |
정원 포토존과 RFID 팔찌를 태깅할 수 있는 팻말 / 포토 스튜디오일시: 2022.10.14 ~ 10.16 | 장소: 서울 성수동 ‘LAYER 57’
지난 10월,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가 연 ‘20주년 기념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많은 MZ세대가 성수동을 찾았습니다. 사전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지만, 웨이팅해서라도 꼭 방문하겠다며 줄을 서는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3일 동안 6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였다고 합니다. 이번 쇼케이스는 팔찌 태깅 시스템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형태의 전시였습니다. 방문객은 RFID(고유 ID나 센서로부터 읽어 들인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해주는 무선인식 기술)칩이 내장된 종이 팔찌를 손목에 차고 전시 공간에 입장합니다. 전시 공간 곳곳에는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과일 종류, 향 종류를 고를 수 있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는데요. 이 팻말에 RFID칩이 내장된 팔찌를 가져다 대면, 개인별 데이터가 저장이 된다고 해요.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코스메틱 제품’을 제공해줘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 이번 팝업 스토어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돼 있었어요. 그중 생화로 꾸며진 자연 콘셉트의 포토존이 특히 인기였습니다. 잘 가꿔진 정원에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팝업 스토어 스태프들도 직접 사진을 찍어주거나, 포토 스팟을 추천해주는 등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해요. 이렇게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포토존은 2022년 하반기에 등장한 공간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매일 유업 팝업 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는 귀리밭 콘셉트 공간을 연출했고, 화분 굿즈를 판매했던 브랜드 ‘oth,’의 팝업 스토어인 ‘마음씨’도 흙, 씨앗, 식물로 공간을 채웠습니다. 러쉬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해 팝업 스토어를 꾸민 것이죠. 전시 말미에는 전문 장비가 갖춰진 ‘포토 스튜디오’가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기념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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